청주새활용시민센터, 100일 결과평가회…20% 줄여
범시민 실천운동·자원순환 정책거버너스 협의회 구성 등 제안

▲ 청주새활용시민센터는 16일 쓰레기 줄이기 100일간 실험 결과보고회에서 21%의 감축 효과를 거뒀다./김대균 기자

[충청뉴스라인 김대균 기자] 청주새활용시민센터가쓰레기를 줄이기 위한 100일간의 실험이 큰 감축 효과 거두면서 전국의 눈길을 끌고 있다.

새활용시민센터은 16일 100일간 쓰레기 줄이기 시험 랜선 결과발표회를 열고 지난해 12월부터 2월까지 100여 가구를 대상으로 쓰레기 줄이기 실천을 한 결과 20% 이상을 감축 효과와 함께 쓰레기를 줄이는 다양한 아이디어도 발굴됐다고 밝혔다.

정윤희 쓰레기 줄이기 실험 참여자는 "배달 음식을 줄이기 위한 목표로 시작해 용기 과대 포장을 구매하는 습관을 줄이고 계란 껍질을 갈아 비료 사용로 사용하면서 절반 가까이 생활 쓰레기를 줄였다"고 말했다.

정하은 참여자는 "아파트에 없던 우유팩 수거함을 설치로 자원도 활용해서 사용하고 편리하게 수거함에 배출할 수 있어 잘했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이들은 제품 구매에 일회용 거절하는 습관과 근복적인 생산자와 과대포장에 대한 노력 등을 손꼽았다.

쓰레기 줄이기 실험은 지난해 12월부터 2월까지 총 117가구가 참여했다.

측정결과로 발생량 2020년 12월 대비 2021년 1월에 2천705.3㎏에서 2천400.6㎏으로 304.7㎏ 감소(11.3% 감소), 지난해 12월(2천705.3㎏)과 지난달 2월(2천125.0㎏) 대비 580.3㎏ 감소(21.5%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생활쓰레기 발생량 중 재활용쓰레기와 일반쓰레기 비율 변화에서 지난해 12월 대비 올해 1월의 재활용쓰레기 비율은 53.4%에서 56.9%로 3.5% 증가했다.

일반쓰레기의 비율은 46.6%에서 43.1%로 3.5% 감소, 지난해 12월에 비해 올해 2월의 재활용쓰레기 비율은 53.4%에서 55.9%로 2.5% 증가. 일반쓰레기의 비율은 46.6%에서 44.1%로 2.5% 감소한 것을 확인할 수 있다.

현실적인 쓰레기 감축 방법은 실험을 넘어 범시민 운동 확산으로 능동적인 자구책으로 지속가능한 자원 도시를 만들어야 할 과제가 남았다.

▲ 생활 쓰레기 변화 그래프./청주새활용시민센터 제공

전국 폐기물 소각량 18%를 차지하는 청주시는 생활폐기물 과다 배출 오명과 하루 1천134.8톤 발생량으로 쓰레기 문제가 악화되고 있다.

특히 코로나19 사태로 택배물량, 음식배달, 일회용품 증가로 쓰레기 발생량이 증가한 요인에 큰 출발점을 갖고 있다.

이 실험은 시민생활실험단 99명, 시험지원단 20명 등 119명(남성 14명·여성 85명)이 참여했다.

실험단은 SNS 소통방 운영, 랜선·대면미팅, 활동 이벤트(쓰레기줄이기 필살기, 활동 인증샷), 체험수기 공모, 모니터링 등을 운영했다.

이밖에도 재활용쓰레기 성상조사(플라스틱, 비닐, 스티로폼 등)을 구분해 측정했다.

이 실험의 효과로 광주광역시, 대전광역시자원봉사지원센터 등 전국 기후환경 자문으로 주목받고 있다.

염태영 수원시장은 SNS(사회관계망서비스)를 통해 "청주시는 쓰레기 100일간의 실험을 했다. 참여한 시민들이 매일 쓰레기의 무게를 측정하고 다양한 방법으로 배출량을 줄였다. 시민주도형 모델이 전국으로 확산하기를 바라며 응원하겠다"고 게시했다.

모범참여자 실험 시상에는 류수진(절대감량왕), 신경순(비율감량왕), 업로드왕(이선중), 이은혜(댓글왕)씨가 선정됐다.

결과 발표회에서 쓰레기줄이기 범시민실천운동 확대·확산을 행정·재정적 지원, 청주시 자원순환 종합계획 집행 수립, 자원순환 정책거버넌스 협의회 구성·운영을 제안했다.

염우 청주새활용시민센터 관장은 "쓰레기 줄이기를 위한 네트워크 구축이 요구된다"며 "적극적인 정부 사업 계획과 사회 집단 참여로 다양한 결과가 지속돼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염우 청주새활용시민센터 관장, 배명순 충북연구원 수석연구위원, 유은화 시민생활실험단, 연익준 한국교통대학교 환경공학과 교수, 이성우 청주충북환경운동연합 사무처장, 이재숙 청주시의회 경제환경위원회 의원, 이대경 청주시 자원정책과 과장이 토론회를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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