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수첩] 김명환 기자

 

최근 취임 1주년이란 이정표를 통과한 맹정호 시장이 서산의 미래 성장 동력과 국비 확보를 위해 적극 노력하고 있다.       
취임 후 각 읍·면·동에 책임과 권한을 나누어주면서 탄탄하게 행정력을 구축한 것은 물론 고질적인 갈등의 원인이었던 자원회수시설과 수석동 택지개발(버스터미널이전) 문제의 공통분모를 찾아가는 과정이 신뢰를 갖게 한다.
더욱 고무적인 일은 소비적인 갈등이 사라지면서 응축된 긍정적인 힘이 서산시의 발전을 도모하는 일에 요긴하게 쓰이고 있다는 것이다.
그 좋은 사례가 서산시를 비롯한 9개 시군이 치열하게 경쟁을 벌이고 있는 중부지방해양경찰청 유치운동이다.
다른 지자체도 유치를 위해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지만 서산시의 경우가 주목을 끄는 것은 시민들의 자발적인 참여가 유치운동을 주도하고 있다는 것이다.
SNS상에서 들불처럼 번지기 시작한 시민들의 자발적인 유치운동을 지역발전을 위한 범시민운동으로 확산시켜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면서 시민유치추진위원회를 결성해야한다는 의견이 여기저기서 나오고 있다.
과거 행정이 앞에서 모든 것을 결정하고, 시민은 그 뒤를 따라갔던 방식과는 전혀 다른 시민사회가 능동적으로 방향을 결정하는 새로운 시도가 많은 걸 기대하게 한다.
필자는 모처럼 지역사회에 형성된 시민들의 뜨거운 열기가 중부지방해양경찰청 유치에서 한발 더 나아가 서산시의 미래 성장발전을 위한 원동력이 되기를 바란다.
중부지방해양경찰청 유치란 열매를 수확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시민이 주인의식을 가지고 지역사회의 다양한 현안에 대해 적극 참여하는 분위기를 조성하는 일이 더 절실하기 때문이다.
맹정호 시장은 취임 후 청와대를 3번 방문해 가로림만국가해양정원. 대산외곽도로·대산항인입철도 반영, 중부지방해양경찰청 이전 등의 현안을 적극 건의했다고 한다.
이 같은 행정의 노력에 시민들의 뜨거운 열기가 보태진다면 분명 좋은 결과가 나올 것이라 필자는 확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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