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자는 논어에서 30세를 이립(而立)이라고 했다. 홀로서기를 통해 자신의 뜻을 확고히 세웠다는 뜻이다.
 
종종 우스갯소리로 내뱉던 내일 모레면 삼십이란 말이 이제는 가슴에 와닿는다. 성경을 보면 예수는 30세에 본격적으로 공생애를 시작했고 요셉은 30세에 애굽의 총리가 됐다. 그래서인지 30은 그 숫자 만으로도 특별하게 다가온다. 서른 살은 인생의 확고한 뜻을 세움으로써 앞으로의 삶을 기대할 수 있는 때가 분명한 듯 싶다. 그렇다고 앞으로의 인생에 대해 무작정 기대감을 갖는 것은 아니다. 이립에 가장 많이 떠올린 단어는 인격이다. 인격 향상을 뒤로 한채 갖는 미래에 대한 기대감은 결국 헛될 것이다. 칼리지 페어에서 많은 10대들을 봤다.

입학사정관들은 모두 우수한 성적은 기본이지만 진학에 있어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스포츠나 봉사, 여가시간 활용법 등 학업 외 활동이라고 말했다.


즉 공부 잘하는 학생들은 넘치니 진정한 경쟁력은 성적보다 특별활동에 있다는 사실을 강조한 것이다. 활동을 통해 학생들에 대해 가장 알고 싶어하는 것은 지원자의 가능성과 리더십, 학업 성취와 미래에 갖게 될 경쟁력을 통해 대학과 이 사회에 어떤 식으로 기여할 것인가다.


능력은 고교과정에서 단지 학업이 아닌 특별활동을 통해 미리 쌓아야 한다는 것이다. 달리 말하면 성적과 함께 올바른 인격 향상에도 힘쓰지 않으면 대학 진학도 힘들다는 말이다.


좋은 대학은 분명 성공의 조건은 될 수 있겠지만 바른 인격을 형성하지 못한 학벌이 그만큼의 가치가 있을까. 인격 향상을 등한시하고 갖는 기대감은 무의미하다.

청양군이 200억을 목표로 청양사랑인재육성장학회를 설립하고 기금이 135억 8천만원을 넘어섰다.

민선 5기를 지나 이석화 청양군수  내건 슬로건이 민선 6기에도 민심을 자극하며 군민들의 관심사가 되고 있다는 사실이다.

또 다시 도약단계를 맞은 청양군에 '너도나도'의 발길이 닿으며 든든한 밑거름으로 후학 양성에 동참하는 물결이 일어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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