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질 오염 차단… 방치공 발굴, 주민 신고센터 운영

[충청뉴스라인 김대균 기자] 세종특별자치시는 지하수 오염을 차단하고 깨끗한 수질을 보존하기 위해, 사용 중단된 지하수 관정(방치공)을 찾아 원상복구에 나섰다. 

방치공은 지하수 개발에 실패하거나 사용이 종료된 후 적절한 되메움 작업과 자연매몰이 이뤄지지 못해 지하수 오염이 우려되는 관정이다. 

세종시는 곳곳에 산재한 방치공을 발굴, 지하 관정을 뽑아내고 토사 등으로 공간을 메우는 폐공 작업을 진행 중이다. 

이를 위해 상하수도과(044-300-4515)와 읍면동에 6월말까지 지하수 방치공 신고센터를 운영한다. 

미등록된 지하수로 장기간 이용하지 않거나 앞으로 이용 계획이 없는 관정, 수질이 불량해 이용에 부적합한 지하수 관정 등이 신고대상이다. 

신고된 방치공은 현장 확인을 통해 우선 재활용 가능 여부를 검토하고, 불가능한 방치공은 모두 폐공 처리할 계획이다. 

오염물질이 방치공을 통해 지하수로 흘러들면, 식수로 사용할 수 없고 이를 정화하는 데 오랜 시간이 걸린다. 

이에 세종시는 2016년부터 방치공 171개를 찾아 폐공 처리하는 등 선제적으로 대응해 왔다. 

손권배 환경녹지국장은 󰡒지하수 방치공은 대부분 개발 시기가 오래되었거나 소유자가 불분명해 실태 파악이 어렵다“며 ”주민들의 적극적인 신고로, 맑고 깨끗한 지하수를 보존하는데 동참해 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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