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달의 연인-보보경심 려' 1일 최종회 방송 앞두고 동시간대 1위 재탈환

▲ SBS '달의 연인-보보경심 려'의 31일 방송 장면.

SBS '달의 연인-보보경심 려'가 월화극 왕좌를 재탈환했다. 1일 최종회 방송을 끝으로 종영을 앞두고 막판 뒷심을 발휘했다.

31일 방송된 '달의 연인-보보경심 려' 19회는 시청률 9.0%(이하 닐슨코리아 전국기준)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회보다 1.1%p 하락한 수치지만 경쟁작들이 큰 폭으로 시청률 하락을 겪으면서 동시간대 1위를 차지하게 됐다.

이날 방송에서는 왕소(이준기 분)가 오랫동안 사랑했던 해수(이지은 분)에게 이별을 고하는 모습이 전파를 탔다. 왕소는 정인이라고 믿었던 해수가 자신의 목숨을 위협했던 8황자 왕욱(강하늘 분)과 과거 혼인을 약속했다는 사실을 깨닫고 충격에 휩싸이는 모습을 보였다. 슬픔을 가누지 못한 왕소는 결국 해수의 출궁을 허락하고 말았다.

앞서 해수는 왕소가 피의 군주로 역사에 기록되는 것을 원치 않아 항상 옆에서 마음 졸이며 그를 지켜보며 조언해왔다. 그러나 자신이 사랑했던 주변 사람들이 하나 둘 씩 죽어가는 모습을 바라보며 점차 몸과 마음이 피폐해져가고 있었다. 그리고 마침내 왕소로부터 이별 통보를 받은 해수는 만감이 교차한 듯한 얼굴로 황궁을 나서는 모습을 보였다.

"만나지 않았더라면 이리 그리워하지 않았을 것을. 알지 않았더라면 이토록 생각나지도 않았을 것을. 함께 하지 않았더라면 사라질 일도 없었을 것을. 아끼지 않았더라면 이리 기억하지 않았을 것을. 사랑하지 않았더라면 서로 버릴 일도 없었을 것을. 마주치지 않았더라면 함께 할 일도 없었을 텐데. 차라리 당신을 만나지 않았더라면…." 이라는 해수의 내레이션은 안방극장 시청자의 눈물샘을 자극하기에 충분했다.

'달의 연인-보보경심 려'는 이제 종영까지 한 회만을 남겨두고 있다. 왕소와 해수가 이별을 맞은 상황에서 결말이 어떻게 그려질 지에 시청자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상황이다.

한편 '달의 연인-보보경심 려'와 동시간대 경쟁을 벌이고 있는 KBS 2TV '우리 집에 사는 남자'는 시청률 7.4%를 나타냈다. 이는 지난회에 비해 3.2%p나 하락한 수치다. 최지우·주진모 주연 MBC '캐리어를 끄는 여자' 역시 지난회보다 1.2%p 하락한 7.1%를 기록하며 최하위에 머물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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