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야흐로 정치 시즌이 또 돌아왔다.

매번 겪는 일이지만 우리 정치인들은 이번에도 어김없이 유권자들을 실망시키고 있다.

여당은 정체모를 친박과 비박으로 나뉘어 매일 싸움질이고, 야당은 아예 분가를 해버렸다.

정치인들의 분탕질은 중앙에서뿐만이 아니다. 지역에서는 지역대로 공천을 받기위해 윗선의 눈치를 보느라 여념이 없다.

선거구도 획정 못한 사상 초유의 사태 속에 정작 유권자들은 뒷전이다.

3류 코미디 보다 못한 대한민국 정치판 때문에 애꿎은 유권자들의 가슴에 대못만 박히고 있는 슬픈 현실이다.

이제는 유권자들이 나서야 할 때가 된 것 같다. 선거 때면 간이고 쓸개고 다 빼어줄 것처럼 굴다가 정작 금배지를 달고 나면 태도가 변하는 두 얼굴의 사나이나 입만 열었다하면 거짓말을 일삼는 허언증 환자는 이제 정치판에 발을 못 디디도록 유권자가 준엄하게 심판해야한다.

특히나 국민과의 약속을 헌신짝처럼 버리는 정치인은 이번 기회에 싹을 잘라버려야 한다.

그동안 대한민국 유권자들은 정치인들이 약속을 안 지키는 것을 너무나 너그럽게 봐줬다.

정치인이란 직업 특성상 약속을 많이 해야 하고, 상황에 따라 지키기 어려운 약속이 생길 수 있다고 쳐도 대한민국 정치인들의 ‘뻥’은 그 도가 지나치다.

저질 코미디언 같은 행태를 보이는 정치인들에게는 유권자들이 가차 없이 돌을 던져야한다.

자격미달의 정치인들을 골라내고, 진정으로 나라를 위해 일할 수 있는 사람들이 정책 대결을 펼칠 수 있는 멍석을 깔아주는 것이 우리 유권자들이 해야 할 일이다.

대한민국의 정치가 한심스러운가? 그것을 바꿀 수 있는 것이 유권자의 선택이라는 것을 잊지 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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