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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서 날아간 나비부인 유럽 환호오페라 ‘나비부인’으로 한국 오페라의 우수한 역량 떨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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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3.02.28  11:0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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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비부인의 한장면

유럽 무대에서 선보인 대구표 오페라가 현지 관객들의 열렬한 박수세례를 받으며 성황리에 공연을 마쳤다.독일 칼스루에국립극장 초청으로 대구국제오페라축제조직위원회(조직위원장 김신길)의 오페라 <나비부인> 공연이 지난달 30일과 이달 4일에 독일 칼스루에국립극장 대공연장에서 열렸다. 양일 공연에는 1050석 객석을 가득 메운 현지 관객들이 ‘브라보’를 외치며 뜨거운 박수와 환호를 보냈다.

이번 공연은 이 극장의 정기공연 프로그램으로 편성됐다. 대부분 유료 회원 관객으로 오페라 마니아들이 주를 이루는데, 수준 높은 공연을 많이 접한 이들에게 호평을 받았다는 것은 한국 오페라의 우수한 역량을 유럽 현지에서 인정받았다는 의미로 해석할 수 있다.

공연을 관람한 관객들과 언론은, 연출자 정갑균은 나비부인이 남편을 기다리는 과정을 동양의 절제미로 풀어내 애절하고 아름답게 연출했다는 평가를 했으며, 나비부인(초초상) 역을 맡은 소프라노 류진교는 ‘나비부인을 매우 정확하게 표현했다’는 찬사를 보냈다.

칼스루에극장의 유료회원이라는 한 관객은 “지금까지 수십편의 나비부인 공연을 봐 왔지만, 이번 공연이 가장 감동적이었다”며 “유럽 성악가들에게 볼 수 없는 동양인 특유의 걸음걸이와 몸짓이 실제 나비부인(초초상)을 만난 듯 공연 내내 몰입했다”고 극찬했다.

칼스루에국립극장장 아킴 토어발트는 “한국 오페라의 수준은 유럽의 우수한 극장과 비교했을 때 같은 수준이라고 생각한다”며 “한국의 연출자와 지휘자, 성악가들에 대한 기대가 컸었는데, 제작진과 관객들 모두 만족한 뛰어난 공연이었다”고 평가했다.

이번 공연은 황원구 지휘자가 지휘봉을 잡았으며 2005년 ‘푸치니 오페라 페스티벌’에서 <나비 부인>을 연출해 호평 받은 정갑균 씨가 연출을 맡았다. 나비부인(초초상) 역은 소프라노 류진교, 핑커톤 역은 테너 이현, 샤플레스 역은 바리톤 이인철, 고로 역은 테너 송성훈, 스즈끼 역은 메조소프라노 손정아 씨가 열연했으며, 칼스루에국립극장의 조역 성악가와 오케스트라, 합창단이 협연했다.

김성빈 집행위원장은 “오페라 <나비부인>이 동양을 배경으로 한 작품인 만큼 동양의 감성을 제대로 표현한 완벽한 공연이었다”고 자평했다. 이어 “이번 공연은 독일 극장이 공연 일체에 관한 모든 비용을 부담하고 한국의 단체를 초청한 것으로 독일 현지에서나 우리나라에서나 이 같은 경우가 전무한.

만큼 한국 오페라 史에 남을 만한 뜻 깊은 의미를 갖고 있다”며 “특히 독일이 자랑하는 칼스루에극장에서 아시아의 단체를 초청해 공연한 일은 처음 있는 일이어서 더욱 감동적이었으며, 앞으로 더 많은 나라에 한국의 오페라를 알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공연은 항공, 숙박, 체재비, 출연료 등 일체 비용을 제공받으며 이례없는 조건으로 유럽으로 진출해, 세간의 주목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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