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균 대표기자

지역 곳곳마다 "고향에 오신것을 환영합니다"라는 현수막들이 걸려 있는 것을 보며 우리나라 최대 고유의 명절인 설날이 다가오고 있음을 알수 있다.

본래 설날은 조상 숭배와 효(孝)사상을 기반으로 먼저 간 조상신과 자손이 함께 하는 아주 신성한 시간이라는 의미를 지디고 있다.

이맘때면 귀소본능처럼 대중교통을 줄지어 기다리는 귀성객들을 비롯해 고향 길에 나선 차량들이 전국의 고속도로를 빼곡히 채운 귀성행렬을 볼수 있다.

특히 이번 설 연휴에는 6일과 7일에 차량이 몰리면서 서울에서 부산까지 7시간 이상 소요되는 등 전국의 모든 도로가 막혀 교통정보를 파악해 본다면 조금 더 수월한 것이다.

긴 시간 지루하고 짜증이 날 법도 하지만 고향과 부모님에 대한 만남이 기다리고 있어 오히려 즐거움으로 다가오기도 한다.

국토부는 이번 설에는 3천만명 이상이 귀성길에 오르는 것으로 파악했다.안전하고 편한 고향길이 될 수 있도록 관계기관과 합동으로 ‘특별교통대책’을 마련해 추진한다.

하지만 고향길에 오른 국민 절반은 여유롭지 않은 귀성길이 될 것으로 보인다.

장기 경기침체로 상여금을 지급받지 못한 직장인들이 절반이상으로 내다본다.

본 기자도 설 명절 선물을 위해 한 대형마트 들어가 물품을 둘러보는 중에 다수의 주부들이 설 명절 선물을 준비하는데 한 숨 소리를 내쉬는 것을 듣게 됐다.

근근히 살아가는 서민경제에 고향 가는 길도 포기하고 있지나 않을까(?) 걱정된다

특히 갓길 운행과 끼어들기 차량 등 사고를 유발시킬 수 있는 얌체 운전족들의 단속히 절실하다.

안타깝게도 매년 일어나는 교통사고다.

음주 및 교통법규 위반으로 인해 즐겁고 행복한 고향 길에서 아까운 목숨을 잃는 소식이 이번 설에는 전해지지 않기를 바란다.

관계당국은 중국산을 국산으로 둔갑해 대량으로 판매되지 않도록 제수용품에 대한 철저한 단속도 필요하다.

상인들에게 기대만큼 대목인 이번 설에는 각 지자체가 재래시장의 활성화를 위해 모범을 보이고 있지만 신통치 않다.

지자체와 각 단체들도 저소득층 및 독거노인, 장애인가구, 장기실직자, 모부자가정 등 취약계층들에게 조그마한 나눔실천을 통해 반가운 연휴가 되길 바래본다.

이번 설은 조금은 부족하고 여유가 없어도 함께 가는 고향 길이 따뜻하고 함께 풍요로운 여행길이 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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