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뉴스라인 방관식 기자] 충남 부여 성흥산 자락에 자리한 천년고찰 대조사(주지 현중)에서 오는 12일 오후 5시, 고즈넉한 가을 정취에 걸맞은 아름다운 음악회가 열린다.‘구절초와 함께 하는 산사 작은음악회’란 타이틀이 붙은 이 음악회는 그동안 대조사에서 열렸던 음악회와는 달리 산사 곳곳에 핀 구절초의 향기와 산사의 아름다움을 만끽하며 수준 높은 음악인들의 연주와 노래를 함께 할 수 있는 행사다. ‘가장 작은 사찰에서 펼쳐지는 가장 아름다운 음악회’를 표방하는 만큼 떠들썩한 이벤트보다는 가족과 연인, 이웃들이 한곳에 둘러앉아 만추
[충청뉴스라인 이한응 기자] 이번 주말, 축제와 알뜰쇼핑, 건강도 챙길 수 있는 일석삼조의 기회를 잡아보자.제38회 금산인삼축제(9.27~10.6)에 가면 환절기 온 가족의 건강을 챙길 수 있는 다양한 쇼핑의 기회를 얻을 수 있다.국제인삼교역관, 인삼골 홍보장터, 인삼약초시장, 인삼약령시장 등 금산인삼축제를 기념하는 특별 할인행사가 기다린다.축제장 내에 위치한 국제인삼교역관은 인삼정과, 엑기스, 홍삼스틱, 홍삼사탕, 흑삼에 이르기까지 가족의 건강을 다져줄 인삼약초제품이 가득하다.금산지역 33여개 인삼전문제조업체가 생산한 다양한 인삼
[충청뉴스라인 방관식 기자] 뜨겁게 작열하던 여름도 자연의 이치 속에 사라지고 어느덧 서해안의 산과 바다는 전형적인 맑고 높은 가을 하늘과 황금 들녘에 오곡백과가 무르익는 시기, 여행의 계절 가을이 왔다.가을에 문 밖을 나서보면 진한 가을이, 정적과 따사로운 가을 햇빛이 어디론가 떠나자고 유혹한다. 가을은 추억을 만드는 계절이다. 가족과 함께, 친구와 함께, 연인과 함께, 혹은 나 홀로 추억을 만들어도 좋다.서산의 가을은 다채롭다. 색다른 추억을 만들어주는 가을여행. 가을의 분위기를 제대로 볼 수 있는 가을풍경과, 볼거리, 그리고
[충청뉴스라인 방관식 기자] 지난 7월 서산시 음암면(운암로 592)에 새롭게 둥지를 튼 (주)누리다온(대표 한지만)은 천연 종이빨대를 생산하는 기업이다.최근 플라스틱을 환경오염의 주범으로 인식하면서 사용을 거부하는 ‘플라스틱 프리 챌린지 운동’이 한창이긴 하지만 편리함에 물든 세상은 여전히 플라스틱 천지다.이런 상황에서 배짱 좋게 종이빨대, 그것도 친환경 제품을 만들겠다고 뛰어든 (주)누리다온은 그만큼 환경을 중요시한다.지난달 30일 만난 한지만 대표는 “4살 난 늦둥이 아들이 음료수를 마시다 플라스틱 빨대를 씹어 먹고 있는 모습
[충청뉴스라인 방관식 기자] 지난 2004년 문을 연 청양군장애인재활근로센터(시설장 이중연)는 지역 장애인들의 일터이자 놀이터다. 재가 장애인들을 우리 사회의 어엿한 구성원으로 성장시키기 위해 재활과 근로가 동시에 이뤄지고 있기 때문이다.15년이란 시간 동안 많은 어려움도 있었지만 현재는 ‘백세김’이란 브랜드로 소비자들의 입맛을 사로잡을 만큼 성장했다.이곳의 제품을 장애인들이 만든 것이라고 우습게 보는 것은 큰 착각이다. 정통 재래김을 시작으로 파래김, 돌자반볶음, 청해마른미역 등 10여 가지의 제품은 5억 원 내외의 연매출을 올릴
[충청뉴스라인 방관식 기자] 한일 무역전쟁의 여파로 어느 때보다 뜨거운 8·15 광복절이 예상되는 가운데 충남도 서산시에서 역사 속에 묻힌 독립운동가를 발굴하는 시도가 눈길을 끈다.서산시 시정연구동아리 만세서산의 이재휘 회장에 따르면 지난 6일 국가보훈처가 서산시에서 포상신청을 한 유한종 선생에 대해 ‘일제의 국권침탈에 항거하여 민족자존의 기치를 높이 세운 독립운동의 위엄을 기려 대통령 표창을 한다’는 내용의 공문을 보냈다.3.1운동 발생 당시 19살 학생이었던 유한종 선생은 지난 1919년 3월 24일 해미출신 이계성, 김관용의
[충청뉴스라인 방관식 기자] “왜 1등만 대접받아야 되고 공부 잘하는 애들만 대접받아야 하나요? 정말 건강하게 잘 노는 애들이 커서도 어른들에게 잘해요. 저는 그런 아이들이 많아졌으면 좋겠어요.” 아이들은 잘 놀아야 행복하고 건강하다는 신념을 갖고 있는 두 아이의 엄마이자 놀이서당 선생님을 맡고 있는 손은영 씨(43세)가 올해 두 번째이자 역대 23번째 당진시 당찬 사람들에 선정됐다. 결혼과 함께 정착해 어느덧 스무 해를 당진에서 살고 있는 손은영 씨는 스마트폰이 빠르게 보급되면서 아이, 어른 할 것 없이 스마트폰에 빠져 사는 모습
[충청뉴스라인 홍재덕 기자] 아직 여름휴가를 계획 중이라면 볼거리, 즐길 거리, 먹거리가 풍성한 예산으로 오감만족 여행을 떠나보는 것은 어떨까? 예산군은 지난 4월 6일 국내 최장 길이인 402m의 ‘예당호 출렁다리’를 개통했으며, 85일만에 150만명이 다녀가는 등 국내 관광명소로 급부상하고 있다. 예산에는 출렁다리 외에도 수덕사와 덕산온천, 추사고택, 예산황새공원 등 볼거리와 즐길 거리가 풍성해 관광객들의 이목을 사로잡는다. 특히 덕산온천 관광지에는 남녀노소 누구나 물놀이를 즐길 수 있는 ‘리솜 스플라스’가 있어 뜨거운 여름을
[충청뉴스라인 방관식 기자] 미세먼지가 좀 잠잠해지니 오존이란 불청객이 찾아왔다. 과학시간에도 자주 배웠고, 온난화에 의한 오존층 파괴니 오존 주의보 발령이니 하며 곧잘 언론을 통해서도 들어왔지만 막상 ‘오존이 뭐지?’하는 질문에 선뜻 대답하기가 어렵다.하지만 잘 모른다고 무시하고 넘어가기에는 오존은 이미 우리 생활과 밀접해졌다. 최근 충남보건환경연구원에 따르면 도내 오존주의보 발령이 급증했고, 이런 현상은 전국적으로도 비슷한 실정이다. 미세먼지와는 달리 오존은 마스크 등으로는 막을 수 없는 기체 형태여서 딱히 예방책을 거론하기도
[충청뉴스라인 방관식 기자] 100년 전 이 땅의 수많은 민초들은 태극기를 들고, 대한독립 만세를 외쳤다. 그러나 그들의 뜨거웠던 이야기는 양은냄비에 담긴 라면국물 마냥 식어버린 채 망각의 저 밑바닥으로 침몰했다. 지난해 12월 결성한 서산시 시정연구동아리 ‘만세서산’은 뿌연 먼지에 휩싸인 이들의 이야기를 다시 세상으로 끄집어내고 있다. 12일 만난 이재휘 회장은 지난 6개월여의 시간 동안 나름 많은 일을 했다며 미소를 지었다.“3.1만세운동 100주년을 맞아 서산지역에서는 ‘어떤 사람들이 어떤 일을 했지?’하는 궁금증을 갖게 됐고
[충청뉴스라인 방관식 기자] 고장 난 장난감을 수리하며 꿈을 키워나가는 청소년 봉사단체 ‘꿈트리’가 결성 5개월 만에 아름드리나무로 성장하고 있다.지난 1월 박정렬(47)·박재언(15) 부자가 주축이 돼 만든 ‘꿈트리’는 처치곤란인 버려지는 장난감들에게 새 생명을 부여해 환경오염과 자원낭비를 줄여보자는 기특한 생각으로 출발했다. 처음에는 아빠를 따라나선 재언이와 친구 따라 강남 온다는 심정으로 동참한 중학생 몇 명이 모인 단출한 모양새였지만 지금은 초등부터 고등학생까지 40여명의 대식구로 성장했다. 여기에 든든한 지원군까지 생겼다.
[충청뉴스라인 방관식 기자] 고속도로는 국토의 대동맥과 같은 곳이다. 숱한 사람과 차가 오가는 만큼 사건사고도 끊이질 않는다. 잠깐의 방심이 대형사고로 직결되는 특성상, 세심한 안전관리가 필요한 것은 두말하면 잔소리. 이런 현실에서 고속도로의 파수꾼 역할을 하고 있는 고속도로순찰대의 중요성은 나날이 높아지고 있다.별다른 생각 없이 지나는 까닭에 ‘고속도로에서 경찰이 무슨 일을 하지?’하는 궁금증이 생길법도 하지만 고속도로순찰대의 임무는 우리가 생각하는 것 보다 훨씬 다양하다. 고속도로 교통사고 예방 활동(교통단속, 안전교육, 홍보활
[충청뉴스라인 방관식 기자] 전라남도 해남군의 한 재배시설 현장. 이곳에서는 놀랍게도 열대 과일의 왕자라 불리는 애플 망고가 탐스럽게 익어가고 있다. 제주도가 아닌 대한민국 본토에서 아열대 과일인 애플망고를 재배하고 있다는 것도 놀라운 일이지만 출하가 오는 3월이라니 격세지감이라는 옛말이 딱 맞아떨어지는 상황이다.지구온난화라는 뜻밖의 손님 덕에 볼 수 있는 진풍경이긴 하지만 섬세한 시기별 온도조절과 난이도 높은 개화기 관리 등 애플망고는 아직 쉽게 덤빌 수 있는 작목이 아니다.그러나 신생기업의 열정과 노력이 이러한 농민들의 고민을
[충청뉴스라인 방관식 기자] 장난감의 진화가 무섭다. 대한민국에서 처음 장난감 좀 가지고 놀았다 할 수 있는 40~50대의 추억은 구석기 보다 훨씬 이전의 유물이 됐다.첨단(?) 기능을 장착한 신세대 장남감은 몸값도 어마어마해 지갑을 열기가 큰 부담이다.더군다나 잘 갖고 놀다가도 금방 싫증을 내거나, 조금이라도 고장이 나면 외면해 버리는 어린아이들의 특성상, 자주 사주기는 어렵고 안 사주고 넘어가기도 눈치가 보이는 형편이다. 하지만 최근 이런 고민을 가진 어른들에게 구세주 같은 곳이 나타났으니 바로 충청남도 서산시 녹색가게(서산YM
[CNL Tv·충청뉴스라인 김대균 기자] 한오현 한국농어촌공사 충북본부장이 14일 청주시 청원구 내덕동의 '담쟁이 국수 이야기' 일일점장으로 봉사활동을 했습니다.담쟁이 국수 이야기는 장애인 작업장 생산품의 판로확보로 마련된 훈훈한 장소입니다.한오현 본부장은 앞치마를 두르고 주문부터 서빙까지 직접 국수판매에 나서며 이날 수익금 전액을 장애인을 돕기로 했습니다.청주 출신의 한 본부장은 청주농고와 한밭대 토목학과를 졸업하고 1981년 공사에 입사, 청렴혁신팀장, 보은지사장, 본사 수자원기획처장 등을 역임하고 지난해 1월 1
[충청뉴스라인 방관식 기자] 스포츠만큼 냉정한 세계는 없다. 승패에 관한한 패자가 아무리 멋지다한들 후줄근한 승자보다 못한 것이 세상인심이다. 이런 관점에서 지난 1996년 창단한 성남시 수진초등학교(교장 김진규) 야구부는 별난 팀이다. 22년의 짧지 않은 역사를 가졌지만 그동안의 성적은 영 신통치 않다. 그럼에도 불구, 야구와 관련된 누구하나 얼굴을 찌푸리는 사람이 없다. 운동장을 누비는 선수나 이들을 바라보는 코칭스태프와 학부모, 심지어는 학교 측도 달관한 듯 천하태평이다. 이런 분위기 덕에 이 팀에서는 성적에 스트레스 받지 않
[충청뉴스라인 방관식 기자] ‘진작 좀 오지’지난 7일 오후 충남무형문화재 승무 전수관에서 열린 열두 번째 심화영중고제판소리 발표회의 타이틀이다. 누구를 향한 기다림이 이렇듯 클까? 아쉽게도 이날 모인 사람들은 그다지 많지 않았다. 그러나 몰락하다시피한 중고제의 명맥을 이어가는 사람들의 표정은 밝았다. 고 심화영 선생의 제자이자 심화영중고제판소리보존회를 이끌어가고 있는 이은우 대표는 “스승님은 ‘선생이 가르친 데로만 딱 하는 건 아녀, 지가도 익숙허면 얼마든지 넣을 수 있잖어. 뺄 수도 있고,
[충청뉴스라인 방관식 기자] 세상 사람들은 다양한 방식으로 인생을 살아간다. 하지만 한두 가지 일을 해내기에도 벅찬 것이 대부분의 현실. 이런 면에서 SEOSAN 아름다운 동행 김명환(48) 회장은 세상이 인정하는 에너지 맨이다. 하나의 배역도 소화하기 어려운 이때 1인 다역을 훌륭하게 해내는 힘의 원천이 무엇인지 주변 사람들이 궁금해 할 정도다. 많은 역할 중 김 회장이 각별한 애정을 갖고 있는 분야는 ‘봉사’. 지난 1일 인터뷰에서도 (사)따뜻한 한반도 사랑의 연탄나눔운동과 SEOSAN 아름다운 동행의 명함을 건넨다.이 외에도
[충청뉴스라인 방관식 기자] 학창시절 잘나가던 축구선수였던 실내축구센터(충남 서산시 인지면) MONSTER FC 김남하(40) 감독은 부상으로 운동을 그만둔 후 잠시 영화배우로 전향, 2편의 영화에 단역으로 출연한 경험을 가진 특이한 경력의 소유자다.하지만 송충이는 솔잎을 먹어야 한다고 15년 전부터는 축구 꿈나무들을 지도하는 일에 전념하고 있다. 펠레, 마라도나, 지단, 호날두, 메시 등 세계 축구계를 쥐락펴락했던 영웅들에게도 걸음마 시절이 있었고, 이때를 잘 보내야만 훌륭한 선수로 성장할 수 있다는 신념 때문이다.
[충청뉴스라인 방관식 기자] 에누리 없이 쏟아지는 환한 가을햇살이 조용한 산골짜기를 가득 메운다. 청양군 화성면 농암리 다락골, ‘달을 안은 골짜기’라는 어원답게 한없이 평화롭게 보이는 풍경이다. 하지만 어딘가 모르게 배어나오는 진한 슬픔은 이곳에 사연이 있음을 짐작케 한다. ‘줄무덤 성지’, 이곳을 부르는 다른 명칭이다. ‘땀의 순교자’로 추앙받는 최양업 신부와 그의 부친인 최경환 성인이 이곳에서 1km 정도 떨어진 다락골 입구의 마을(새터)에서 탄생했다. 그러한 연유로 다른 지역보다 비교적 앞서 복음의 땅이 되는 축복을 얻었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