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뉴스라인 방관식 기자] ‘진작 좀 오지’지난 7일 오후 충남무형문화재 승무 전수관에서 열린 열두 번째 심화영중고제판소리 발표회의 타이틀이다. 누구를 향한 기다림이 이렇듯 클까? 아쉽게도 이날 모인 사람들은 그다지 많지 않았다. 그러나 몰락하다시피한 중고제의 명맥을 이어가는 사람들의 표정은 밝았다. 고 심화영 선생의 제자이자 심화영중고제판소리보존회를 이끌어가고 있는 이은우 대표는 “스승님은 ‘선생이 가르친 데로만 딱 하는 건 아녀, 지가도 익숙허면 얼마든지 넣을 수 있잖어. 뺄 수도 있고,
[충청뉴스라인 방관식 기자] 세상 사람들은 다양한 방식으로 인생을 살아간다. 하지만 한두 가지 일을 해내기에도 벅찬 것이 대부분의 현실. 이런 면에서 SEOSAN 아름다운 동행 김명환(48) 회장은 세상이 인정하는 에너지 맨이다. 하나의 배역도 소화하기 어려운 이때 1인 다역을 훌륭하게 해내는 힘의 원천이 무엇인지 주변 사람들이 궁금해 할 정도다. 많은 역할 중 김 회장이 각별한 애정을 갖고 있는 분야는 ‘봉사’. 지난 1일 인터뷰에서도 (사)따뜻한 한반도 사랑의 연탄나눔운동과 SEOSAN 아름다운 동행의 명함을 건넨다.이 외에도
[충청뉴스라인 방관식 기자] 학창시절 잘나가던 축구선수였던 실내축구센터(충남 서산시 인지면) MONSTER FC 김남하(40) 감독은 부상으로 운동을 그만둔 후 잠시 영화배우로 전향, 2편의 영화에 단역으로 출연한 경험을 가진 특이한 경력의 소유자다.하지만 송충이는 솔잎을 먹어야 한다고 15년 전부터는 축구 꿈나무들을 지도하는 일에 전념하고 있다. 펠레, 마라도나, 지단, 호날두, 메시 등 세계 축구계를 쥐락펴락했던 영웅들에게도 걸음마 시절이 있었고, 이때를 잘 보내야만 훌륭한 선수로 성장할 수 있다는 신념 때문이다.
[충청뉴스라인 방관식 기자] 아주 하찮거나 존재감이 미비한 경우를 먼지에 비유하던 때가 있었다. 그러나 요즘은 옛말이 됐다. 미세먼지를 거쳐 초미세먼지로 진화한 먼지가 우리의 안전을 위협하는 괴물로 성장했기 때문이다. 충남도의 경우 당진과 태안, 보령, 서천의 화력발전과 서산의 석유화학단지 등에서 발생하는 공해로 미세먼지 공화국이란 불명예의 늪에서 허우적거리고 있다.특히 전국 석탄화력발전소 61기중 30기가 도내에서 가동하고 있는 현실은 도민들에게 환경 불모지에서 살고 있는 것 아닌가하는 불안감을 안겨주고 있는 실정이다.이렇듯 환경
[충청뉴스라인 방관식 기자] 에누리 없이 쏟아지는 환한 가을햇살이 조용한 산골짜기를 가득 메운다. 청양군 화성면 농암리 다락골, ‘달을 안은 골짜기’라는 어원답게 한없이 평화롭게 보이는 풍경이다. 하지만 어딘가 모르게 배어나오는 진한 슬픔은 이곳에 사연이 있음을 짐작케 한다. ‘줄무덤 성지’, 이곳을 부르는 다른 명칭이다. ‘땀의 순교자’로 추앙받는 최양업 신부와 그의 부친인 최경환 성인이 이곳에서 1km 정도 떨어진 다락골 입구의 마을(새터)에서 탄생했다. 그러한 연유로 다른 지역보다 비교적 앞서 복음의 땅이 되는 축복을 얻었고,
[충청뉴스라인 이한응 기자] 과거와 현재의 시간을 머금은 금산시장도 계절의 옷을 입었다.곳곳에 그려진 벽화는 갤러리 느낌으로, 예쁘게 단장한 버스정류장은 소담스런 가을풍경으로 시선을 채운다.뚝심으로 시장골목을 지켜왔던 기존 시장상인, 그리고 새롭게 창업을 통해 시장 안에 들어오게 된 청년들. 신구가 조화를 이뤄 형성된 금산시장은 숙련된 노하우와 청년의 열정이 만나 미래를 이야기 한다.청년몰이 들어서면서 시장경제의 새로운 돌파구로 주목받고 있는 금산시장. 현장취재를 통해 한 지붕 가족의 희망을 들여다본다.
[충청뉴스라인 김대균 기자] 대한민국의 중심부인 충북지역이 ‘충북선 철도 고속화 사업과 KTX오송역 활성화’가 최대 화두로 손꼽히면서 연철흠 충북도의원이 특별위원장에 선임된 소감과 각오를 들어봤다.“호남 의원들의 세종역 찬성 목적은 차기 총선 염두한 발언”연철흠 충북도의원이 최근 국정감사장에서 호남의원들의 ‘세종역 찬성’ 발언에 일침을 가했다.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와 이춘희 세종시장이 추진 의지를 강하게 내비친 ‘세종역 신설’ 문제가 충청권 공존상생에 분열을 낳으며 불을 짚힌 꼴의 모양새로 비춰지고 있다.호남분기역인 오송역을 품고
[충청뉴스라인 방관식 기자] 충남도의회의 시·군행정사무감사가 오는 11월로 예정된 가운데 도내 각 시·군과 의회, 공무원 노조가 일제히 반발하고 나섰다. 일선 시‧군에서 많은 일을 집행하는 만큼 그에 따른 책임도 막중해 도의회의 행정사무감사가 자치단체장의 권한남용을 방지하고, 공정한 행정집행을 가능하게 한다는 도의회의 주장과 도의회가 나서 도책 사업 추진여부를 감사하겠다는 것은 집행부를 감시하고 견제하는 권능을 포기하고, 집행부를 보좌하는 기구로 전락하는 것이라는 일선 시‧군의 비판이 정면 대결하는 형국에 많은
[충청뉴스라인 방관식 기자] 15일 먼지가 풀풀 날리는 운동장 한구석, 매서운 눈초리로 배트를 휘두르고, 공을 잡기위해 내달리는 소년들이 눈에 띈다. 이들의 정체는 충청남도 서산시 서령중학교(교장 김영화) 야구동아리 선수들. 요즘이야 학생들의 입맛에 따라 많은 동아리가 활약하고 있어 야구하는 모습이 새삼스러울 것은 없지만 이들의 활약상은 좀 남다르다.일단 서령중 야구동아리는 자율동아리다. 학교에서 미리 정해 운영하게 된 것이 아니라 학생들 스스로가 동아리를 결성하고, 학교 측에 자율동아리 등록을 신청한 가장 이상적인 사례다.평소 야
[충청뉴스라인 방관식 기자] 청양군의회 구기수 의장이 지난 8일로 취임 100일을 맞았다. 보수적인 성향이 어느 곳보다 강한 청양군 최초의 여성의장이란 타이틀 덕에 그 어느 때보다 많은 관심을 받으며 지나온 100일이 구 의장은 실감나지 않는다고 했다. 하루하루가 너무나 짧았기 때문이다.의원정수가 1명 줄어 상임위 대신 특별위원회를 구성해야하고, 전체 의원 7명 중 초선의원이 5명이나 되는 녹록하지 않은 상황임에도 구 의장은 소통을 최우선시하는 리더십으로 의회의 화합을 이끌어 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여기에 집행부와의 관계에 있어서
[충청뉴스라인 김대균 기자] 한범덕 청주시장이 8일 취임 100일을 맞았다."민선 7기 앞으로도 새로운 소통방식과 과감한 시정 혁신으로 청주의 새로운 변화를 이끌어가겠습니다."지난 7월 1일 통합 청주시 제2대 시장으로 취임한 한범덕 시장은 첫날 시정 업무부터 북상하는 태풍 ‘쁘라삐룬’으로 취임식을 취소하고 시민들의 생명과 재산이 최우선으로 내수읍과 내덕동 등 현장을 찾아 공식 첫 업무에 구슬땀을 흘리며 시민에게 큰 인상을 남겼다.취임 100일을 맞기까지 동분서주로 각계각층 소통 면담, 재난위험시설 등 현장 점검, 재난상황 판단
[충청뉴스라인 방관식 기자] 김돈곤 청양군수는 아무리 작은 일도 허투루 지나치는 법이 없다. 특히 군민과 관련한 일에는 더욱 꼼꼼해진다. 취임 후 지난 100여일은 하루하루가 심사숙고의 연속이었다.사상 최악의 폭염에 신음하는 군민을 살피기 위해 취임식도 생략하고, 현장을 누비는 사이 100일은 훌쩍 지나갔다.주민과 함께 울고, 웃으면서 진정으로 군수에게 무엇을 바라는지, 청양의 발전을 위해 자신이 무슨 일을 해야 할지 알 수 있었다.지난 5일 취임 100일 인터뷰를 위해 만난 김 군수는 “정의가 바로서고, 모든 주민이 평등한 대접을
[충청뉴스라인 김대균 기자] 청명한 하늘과 시원한 바람이 있는 가을, 멋진 풍경을 배경으로 인생사진을 남겨보는 건 어떨까? 대전시는 대전관광 홈페이지와 블로그를 통해 카메라 셔터만 눌러도 명 풍경을 담을 수 있는 ‘가을 명품출사지’를 소개한다고 7일 밝혔다. 시가 소개하는 가을 명품출사지는 ▲ 가을바람에 일렁이는 은빛물결 억새밭과 국화전시회(대청호 오백리길 제4구간), ▲ 황금빛 풀잎 걷는 길, 국립대전현충원 은행나무길, ▲ 연분홍 코스모스 필 무렵, 장동만남공원과 코스모스축제, ▲ 국화향 가득, 꽃길만 걸을 수 있는 유림공원 국화
[충청뉴스라인 김대균 기자] 홍성열 증평군수가 6·13지방선거에서 3선으로 돌아온지 8일이 되면 민선 5기 취임 100일을 맞는다.홍 군수는 군정목표를 '행복 최고·안전 최고·살기좋은 증평을 만들겠다' 슬로건으로 인구 5만의 증평시 건설에 기반을 다지며 견고한 강소군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이를 위해 3산업단지 조성, 4D융합소재 산업화지원센터 건립, 산업단지 기반시설 확충을 비롯해 7천개 일자리 창출 등 적극적인 경제성장 전략을 추진해 지역총소득(GRDP) 1조2천억 시대를 열어나가기로 했다.해마다 찾는 사람이 늘어나
[충청뉴스라인 김대균 기자] "모두가 행복한 희망 괴산을 건설하겠다"이차영 괴산군수가 8일 취임 100일을 맞아 불행했던 과거에서 벗어나 새로운 변화와 발전을 원하는 괴산군민들의 간절한 소망에 화답하는 소통·화합의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취임 후 산적한 현안 문제 해결을 위해 직접 현장을 방문하는 등 발품행정에 군민들의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제44대 괴산군수로 취임한 이 군수는 태풍 '쁘라삐룬’으로 당일 취임식을 전격 취소하고 군민의 안전이 최우선이라고 강조하며 지난해 물난리를 겪었던 괴산댐 일원, 청천면 등 피해 우려지
[충청뉴스라인 이한응 기자] 민선7기 문정우 금산군수가 8일 취임 100일을 맞는다. 문 군수는 취임 후 첫 일성으로 소통과 협치, 행정혁신을 강조했다.새벽 영농현장 방문 및 군민과의 대화를 통해 각계각층의 목소리를 새겼고, 탄탄하고 능동적인 조직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인사운영에 혁신을 기했다.개인 치적을 쌓기 위한 과시적 행사나 대규모 시설투자보다 군민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 생활주변의 작은 것부터 개선하는 합리적 선택에 군정의 무게를 실었다.특히 행정학 석사 출신다운 명쾌한 논리와 순발력은 군정수행의 자신감으로 표출됐다. 군정전
[충청뉴스라인 방관식 기자] 이것저것 도전해 보고 싶었던 꿈 많은 한 소녀가 TV 속의 멋진 구급대원을 보고, 나머지 꿈들을 고이 접었다.그 후로는 위험에 빠진 사람들을 돕는 소방관이 되기 위해 한 우물을 파기 시작했고, 서른을 목전에 둔 늦은 나이에 결국 제복을 입었다. 청양소방서에서 구급대원으로 활동하고 있는 김류아(31) 소방사의 이야기다. 소방관이란 이름으로 현장을 누빈지 막 2년을 채운 신참내기지만 그의 내공은 남다르다.병원응급실에서 응급구조사로 활동하며 산전수전 다 겪은 탓에 베테랑 못지않은 배짱과 섬세함으로 위기일발의
[충청뉴스라인 방관식 기자] 사람들은 그녀가 요술을 부린다고 생각한다. 아무리 살펴봐도 보통 여인네의 손과 비슷한데 말 그대로 떡 주무르듯이 뚝딱하면 50가지의 전통 떡이 탄생하기 때문이다. ‘떡 명장’, 세상이 오명숙(54·민속떡집)씨를 다르게 부르는 이름이다. 될 성 싶은 나무는 떡잎부터 알아본다고 오 명장은 종갓집이었던 친정에서 어린 시절부터 제사와 잔치 일 등을 거들며 자연스럽게 전통 떡의 매력과 접할 수 있었다고 한다. 그렇다고 처음부터 떡을 만들어야겠다는 생각은 없었다. 하지만 남다른 손맛을 알아본 이웃들의 적극적인 추천
[충청뉴스라인 방관식 기자] 추석을 앞두면 대한민국 남자들은 ‘벌초’란 거사를 위해 연락을 주고받는다.아버지가 아들에게, 형님이 아우에게, 삼촌이 조카에게 보내는 이 연락은 집안의 결속을 다지는 중요한 수단이다.김장이 여성들을 한자리로 불러 모은다면 벌초는 남성들을 집합시킨다.과거에 비해 조상의 묘를 돌보는 정성이 많이 사라진 것이 사실이지만 무덤에 풀이 무성한 모습은 아직도 손가락질을 받는 대상이다.벌초는 대개 봄에는 한식, 가을에는 추석을 앞둔 시점에서 이뤄진다. 벌초나 시제가 있을 때만 만날 수 있는 먼 친척들은 이웃사촌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