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뉴스라인 방관식 기자]해미면주민자치위원회 김호용 위원장은 지역 주민자치의 산증인과도 같은 사람이다.10년 전 주민자치위원회가 결성될 당시 간사를 맡아 6년 동안 살림살이를 책임졌고, 지난 2018년부터는 위원장으로 선출돼 위원회를 이끌어가는 중이다.해미에서 태어나고 자란 토박이인 김 위원장은 꽤 많은 직책을 가지고 있다. 고향 발전을 위해 하나둘씩 발을 들여놓다 보니 명함의 뒷면이 모자랄 정도다.고향에 대한 애정은 김 위원장의 활동영역에서도 고스란히 드러난다. 해미면은 물론 충남도와 서산시의 여러 단체에서도 활동하며 지방자치와
[충청뉴스라인 김대균 기자] '청주신선주' 전통주 제조 기술을 보유자 박준미 명인(충북도 무형문화재 제4호)이 '2020년 대한민국식품명인'으로 지정됐다.충북도내에서 주류분야 식품명인지정이 첫 사례로 남았다.전통 식품의 계승‧발전을 위한 제조·가공·조리 분야에서 우수한 기능을 보유한 대한민국식품명인은 식품산업진흥법에 따라 1994년부터 시행돼 현재까지 모두 78명이 활동하고 있다.농림부는 올해 신규 식품명인 32명을 전국 후보자로 추천받아 서류와 현장 심사를 거쳐 평가한 결과 청주신선주와 가리
[충청뉴스라인 방관식 기자] 지난 11일 만난 김부용(71)씨는 할아버지 이야기가 나오자 얼굴에 복잡한 심정이 나타났다.남다른 기개로 일제의 폭거에 굴하지 않고 조국을 위해 싸운 할아버지가 한없이 자랑스럽지만 쓰러져가는 생가를 보면 후손으로서 부끄러움이 이루 말할 수 없기 때문이란다.할아버지에 대한 김 씨의 기억은 단편적이지만 강렬했다. 6살 때 언니의 등에 업힌 채 마주한 할아버지의 상여 나가는 모습은 아직도 생생하다. “상여도 상여지만 그 뒤를 따르던 많은 만장의 모습이 뚜렷하게 기억납니다.
[충청뉴스라인 방관식 기자] ‘카누’하면 요즘 잘나가는 커피 이름이 먼저 떠오른다. 수상 스포츠인 카누는 이처럼 비인기 종목 중 하나다.하지만 “우리가 인기가 없지 열정이 없나”하면서 부지런히 노를 젓는 남자들이 있다. 바로 서산시청 카누팀 선수들이다.지난 2016년 창단한 신생팀이지만 실력 하나 만큼은 짱짱하다. 지난 10월 열린 제38회 전국카누선수권대회와 제37회 회장배 전국카누경기대회에서 금 4개, 은 2개, 동 2개를 획득한 것만 봐도 이들의 실력을 짐작케 한다. 서산시청 카누팀의 가장
[충청뉴스라인 방관식 기자] 일제의 국권침탈에 항거하며 서산인의 애국심과 기개를 드높였던 독립운동가의 생가가 폐허로 방치되고 있어 대책마련이 시급한 실정이다.부끄러운 현장은 성연면 고남리 김상정 선생의 생가와 운산면 고산리의 유흥수 선생 생가 등 2곳. 관련 법률과 현실적인 문제 등 넘어야 할 산이 많은 것이 사실이지만 이보다 더 큰 문제는 무관심.아무도 독립운동가의 발자취에 대해 신경 쓰지 않는 사이 마지막 남은 이들의 자취는 사그라지고 있다.이들이 이대로 기억 속에서 사라져야할지 결정하는 것은 시민의 몫이다. 그 선택을 돕기 위
[충청뉴스라인 김대균 기자] "괴산 대표 청정농산물인 절임배추로 큰 꿈을 설계 하겠습니다"괴산군 청천면 덕평리에서 해마다 절임배추를 생산, 판매하며 부농을 꿈꾸는 젊은이 방찬호씨(36)가 눈길을 끌고 있다.청주에서 생활하던 방씨는 9년 전 아버지가 운영하는 절임배추 공장으로 들어온 뒤 절임배추로 보다 큰 목표를 설정하고 현재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방씨는 "민족 고유의 식품인 김장김치는 괴산을 대표하는 특산품이고 그 명성에 걸맞은 절임배추를 청결하게 생산해 판매하고 있다"고 말했다. 본격적인 김장철을 맞아 방씨는 올해도 눈코
[충청뉴스라인 방관식 기자] 우리는 어릴 적 시뻘건 불길 속을 넘나들며 사람들의 목숨을 구하는 영화 속 멋진 소방관들을 슈퍼맨과 사촌쯤으로 생각했다.하지만 현실의 소방관들은 영화의 영웅처럼 멋지지도 강하지도 않다. 하지만 이들에게는 국민의 목숨을 구해야한다는 고귀한 사명감이 있고, 이들은 이 사명감을 잊지 않기 위해 매일 ‘소방관의 기도’를 되뇐다.'신이시여, 제가 부름을 받을 때는아무리 강력한 화염 속에서도한 생명을 구할 수 있는 힘을 저에게 주소서'이런 절실한 기도 때문일까? 시커먼 재를 뒤집어 쓴 채 화재현장의
[충청뉴스라인 방관식 기자] 예술혼을 불태우며 지역 문화발전에 이바지하는 것은 물론 자신의 재능으로 봉사활동에도 열심인 한 예술가가 눈길을 끌고 있다.주인공은 캘리그라피 작가로 지역과 중앙무대에서 활발하게 활동 중인 가숙진(54) 씨.어려서부터 글씨 잘 쓰기로 소문난 가 작가는 중학교 시절에는 미술선생님을 도와 학교 현판을 교체하는 작업에 참여할 정도로 글씨에 일가견이 있었다고 한다. 인연이 되려고 그랬을까! 가 작가는 성인이 되어서는 서예에 심취해 초보자
[충청뉴스라인 방관식 기자] 지난해 청양군 대치면으로 귀농한 후 표고버섯 농장 ‘농부의 정원’을 설립한 이효진 대표가 연일 화제에 오르고 있다.30세 젊은 여성농업인인 이 대표는 안전 먹거리에 대한 책임감과 색다른 판촉활동을 선보이는 등 6차 산업화의 또 다른 전형을 제시하고 있다.“청양지역은 21세기 생명의 땅이라고 불릴 만큼 청정한 자연환경을 지니고 있다. 건강한 땅에 부끄럽지 않은 표고버섯을 생산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밝힌 이 대표는 귀농 정착 후 생표고와 건표고 제품을 출시 호평을 받고 있다.이 같은 성과 뒤에는
[충청뉴스라인 방관식 기자] "처음에는 마을 어르신들이 ‘젊은 놈이 서울서 뭐를 하다 잘못돼 처자식을 다 끌고 이 촌에까지 내려왔나?’하면서 불쌍하게 생각하셨어요. 새파랗게 젊은 사람이 농사를 짓겠다고 농촌에 온 것이 믿기지 않았던 거죠” 4일 표고버섯 하우스에서 만난 5년차 농부인 ‘꿈을 파는 버섯농장’ 이광남(42) 대표는 귀농초기 사연을 들려주며 환하게 웃었다.지금이야 어느 정도 농사일(표고버섯재배)에 대해 왈가불가할 정도의 내공이 생겼지만 5년 전만 해도 이 대표는 서울서 나고, 공부하고, 남부럽지 않은 직장에 다니던 전형
[충청뉴스라인 방관식 기자] 청명한 가을하늘과 따사로운 햇살, 노랗고 붉게 물들어 가는 산과 들이 더 늦기 전에 여행을 떠나자고 유혹하는 계절이다.올해 초부터 수개월간 이어지는 코로나19로 지치고 힘든 몸과 마음을 서산의 청정한 자연 속에서 치유해 보자.충남도 서산은 서울 경기, 대전 충남권에서 한 시간 내외면 도착가능 한 곳으로 산과 바다를 모두 품고 있어 취향대로 산행 또는 바다여행을 즐기고, 제철을 맞아 맛과 영양이 풍부한 지역별미도 다양하게 맛볼 수 있다. 서해를 굽어보는 팔봉산과 주벅배
[충청뉴스라인 방관식 기자] 소녀상이 세워진지 2달이 더 지났지만 27일 만난 청양군평화의소녀상건립추진위원회 이일순·조제순 공동대표의 감회는 여전한 듯 했다.이 땅에 세워진 소녀상 치고 사연 없는 곳이 한곳이라도 있을까마는 청양의 경우는 그 부침이 더 심했다. 애당초 ‘평화의소녀상’은 이일순·조제순 공동대표가 몸담고 있는 여성단체협의회의 몫이 아니었다. 지난 2016년 건립추진위원회가 호기롭게 출발했을 당시만 해도 그들의 역할은 단지 옆에서 도움을 주고, 응원만 하면 족했다. 그러나 지역사회의
[충청뉴스라인 방관식 기자] 청양군 대치면의 한 산자락에는 청양푸드(대표 복정한)라는 농장이 있다. 겉보기엔 일반 농장과 별다를 바 없지만 이곳은 사회적 농장이다.얼마 전까지만 해도 ‘사회적 농장이 뭐하는 곳이지?’하고 고개를 갸웃하는 사람이 대부분이었을 정도로 아직은 익숙하지 않은 단어다.한마디로 사회적 농장은 농업을 통해 장애인이나 고령자 등의 사회적 약자에게 돌봄과 교육, 일자리 등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곳이다. 그냥 농사짓기도 어려운 형국에 굳이 청양푸드를 장애인을 위한 사회적 농장으로 키워나가고 있는 복정한 대표에게는 남다른
[충청뉴스라인 홍재덕 기자] 홍성군은 을미‧병오 홍주의병 등 항일의병의 성지이자 약230여명의 독립유공자와 만해 한용운, 백야 김좌진 등 걸출한 독립운동가를 배출한 충절의 고장이다. 특히 올해는 일제강점기 최고의 승리로 꼽히는 청산리대첩 100주년과 김좌진 장군 순국 90주기를 맞아 장군의 강직하고 굳센 기개와 애국정신이 재조명되고 있는 가운데 그의 고향인 홍성군이 역사교육의 현장으로 주목받고 있다. ▲ 백야가 태어나 성장한 곳...김좌진장군생가지 갈산면 행산리는 장군이 태어나 유년시절을 보낸 곳으로 그의 집안이 대대로
[충청뉴스라인 방관식 기자] 서산시 원도심의 문화1번지로 새롭게 자리매김하고 있는 화랑 아트토픽(관장 박라정)에서 4인 4색의 전시회가 진행 중이다.지난 16일부터 시작된 이번 전시회는 충남 서북부 내포지역(당진·보령·서산·예산·태안·홍성) 문화예술인들의 큰 축제인 '2020 내포아트페스티벌'의 일환으로 아트토픽을 비롯해 문화잇슈, 아리아갤러리, 서해미술관, 서산창작예술촌, 해든갤러리, 여미갤러리 등에서 분산 개최 중이다. 특히 아트토픽에서는 서산지역에서 활발하게 활동 중인 김정은, 유일순, 지미성, 최선주 화가의 개
[충청뉴스라인 방관식 기자] 추석을 맞아 홀몸노인 가정을 방문해 자녀들과의 영상통화를 주선하고 있는 면장이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화제의 주인공은 서산시 운산면 이경식 면장.운산면은 코로나19로 인해 고향 방문이 어려울 수도 있다는 점을 감안, 최근 홀몸노인 관리사를 통해 이번 추석에 자녀들 없이 홀로 지낼 수밖에 없는 노인들의 가정을 조사했다.조사결과 홀로 추석을 보내야만 하는 홀몸노인 가정은 총 11곳.이경식 면장과 면사무소 직원들은 홀몸노인들의 적적한 추석을 조금이나마 생기 있게 만들기 위해 머리를 맞댔고, 그 결과 홀몸노인
[충청뉴스라인 방관식 기자] "사람이 꽃보다 아름답다’는 노래가사가 있다. ‘그럼 꽃을 그리는 사람은 어떨까?’ 이런 궁금증을 가지고 지난 16일 구혜진(43) 화가를 만났다. 어느 때보다 정성을 많이 들인 5번째 개인전(아트토픽 갤러리 · 9월 1일~29일)이 코로나19라는 복병에 막혀 답답한 상황이었지만 구 작가는 예상외로 활기찼다. 벽면에 걸린 자신의 작품들처럼 말이다.구 작가는 꽃과 풀 같은 식물을 그림의 소재로 자주 선택한다. 엄밀히 말하면 이것들이 품고 있는 생명력에 푹 빠져 있다.
[충청뉴스라인 방관식 기자] 청양군이 코로나19에 호되게 발목을 잡혔다. 군민의 충격 또한 어느 지자체 못지않다.코로나19가 온 천하를 호령하던 지난달 25일, 첫 번째 확진자가 발생했을 때만해도 코로나는 남의 동네 이야기였다. 그도 그럴 것이 밀접 접촉자 15명과 예방적 검사자 23명 등 38명이 전원 음성 판정을 받고, 8월 15일 광화문 집회에 개별적으로 참석한 주민 16명도 음성 판정을 받는 등 행운이 계속 따라줬기 때문이다. 그러나 비봉면의 A김치공장에서 발생한 집단감염으로 지난 2일 3명, 3일 14명, 4일 1명, 6일
[충청뉴스라인 방관식 기자] 부여 궁남지(부여군 부여읍 궁남로 52 소재)는 부여군의 대표적인 야간 관광명소로 꼽힌다.백제의 왕과 왕비가 된 서동과 선화공주의 사랑 이야기가 전해져 내려오는 궁남지는 1964년 사적 제135호로 지정된 현존하는 우리나라 최고(最古)의 인공 연못으로서, 일본정원 문화의 원류가 되었다는 기록이 「일본서기」에도 전한다.궁남지에는 백제 30대 무왕의 탄생설화가 전해 내려온다. 고려후기의 승려 일연이 지은 「삼국유사」에 따르면, 무왕의 어머니가 과부가 되어 사비성 남쪽 연
[충청뉴스라인 방관식 기자] 지난 선거에서 서산시민은 많은 변화를 요구했고, 임재관 의원은 의장이란 중책을 맡아 시민들의 바람에 부응하기 위해 노력했다.그 결과 제8대 전반기 의회는 현장성을 극대화한 의정활동에 초선의 열정과 재선의 경험이 어우러졌다는 세간의 호평을 받았다.임 전 의장은 서산시 공동체의 의사결정은 항상 시민에게 그 근거를 두어야 한다는 의미로 ‘서산시의 근본은 서산시민이다’라는 구호를 항상 강조해 왔다.또한 시민에 대한 애정과 동료 의원에 대한 믿음, 집행부에 대한 공정한 시선으로 ‘믿음과 신뢰의 책임의정’, ‘현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