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물질문명은 하루가 다르게 발전하고, 최첨단 과학의 발달로 우리의 생활패턴이 바뀌어 가고 있다. 무인자동차가 등장하는가 싶더니, 이제는 하늘을 나는 택시, 즉 드론 택시 시대가 가시화되고 있는 것처럼 과학물질문명이 발전에 발전을 거듭하여, 상상할 수 없을 만큼 빠르게 변화해 가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그러나 대자연의 섭리를 거스를 수는 없다. 온 천지를 꽁꽁 얼어붙게 맹위를 떨쳤던 동장군도 봄이라는 계절 앞에서는 무릎을 꿇고 어디론가 사라지게 된다. 온 천지에 새싹이 돋아나고 모든 나뭇가지에 물이 오르며, 새들이 지저귀고 개구리
차다. 가슴이 시리다. 맞잡은 손이 떨어질라치면 다시 고쳐 잡는다. 어린 손이 재촉하듯 앞으로 이끈다. 무슨 말인지 알아들을 수 없는 말, 중얼중얼... 작은 입에서 뿜어지는 입김이 모아졌다 흩어지며 어두운 시야를 더욱 선명히 했다. 웅성거리는 소리가 푸른 새벽의 고요를 깨운다. 두 손을 모은 바램. 생기 넘치는 웃음. 탁 트인 주변이 한결 경쾌하다. 7시 30분. 아직 13분 남았다. 첫 해, 첫 바램, 첫 인연. 모든 것이 처음. 시간의 연속성, 7시 43분. 그 한 점에 섰다.겹겹이 쌓인 구름에 가린 붉은 기운이 답답하기만 하
주말의 경우 유흥가나 번화가 주변에 많은 사람이 늦은 시간까지 모여 있는 것을 본다. 이런 자리에서 특히 빠질 수 없는 것이 무엇일까 생각해 보았다. 바로 술이다.야간 근무하면서 항상 만나는 사람들, 항상 하는 일, 항상 접하는 것이 술과 술에 취한 사람, 술에 취한 사람들이 하는 행동이다. 날씨가 추워지면서 요즘은 특히 술에 의한 일이 많이 생기고 있다. 술이라는 것이 적당히 마시면 일상의 긴장감을 풀어주고 사람 사이의 관계에 윤활유 작용을 한다. 각박한 삶에서 스트레스를 잠시나마 풀어주는 아주 좋은 약이 될 수도 있다.그러나 자
요즘 밤 수확이 한창이다. 밤이 익어 떨어지면 묘하게도 나무에서 떨어진 꼭지가 땅에 닿는 게 아니라 항상 뒤집혀 있다. 아마도 종자번식을 위한 노력이 담겨 있다고 본다. ‘溫故而知新(온고이지신)’이란 말은 논어에 나오는데 ‘옛것을 익혀서 그것을 미루어서 새것을 안다’는 뜻이다. 청양 밤은 다른 지역의 맛 좋은 종자만을 길러내어 너무도 고소하고 단맛이 깊어 溫故而知新을 실현하고 있다, 봄에 만개한 꽃이 장관이고 가을에 쏠쏠한 소득을 보장하니 청양지역에 경제적인 풍요로움을 주는 작물이다. 올해 청양군이 평생학습도시로 선정되었다. 이전부
봄기운이 한창이던 지난 3월과 4월에는 전국 각지가 화마로 들끓었다. 강원도, 전라도, 충청도 할 것 없이 산마다 봄꽃 대신 불꽃이 피어올랐다.산불 뿐 만이 아니었다. 강남의 구룡마을과 부산의 부전동 주차타워, 안산 선부동 빌라화재 등 우리 가까이에서도 많은 화재가 발생했다. 원인을 찾아보면 대부분이 부주의로 인한 것들이다.부주의란 무엇인가? 조심을 하지 않는 것이며 어떤 일에 집중하지 않는 것을 의미한다. 우리가 살다보면 집중력을 보여야 할 것이 한두가지가 아니다. 자신의 직업, 학업, 취미, 미래에 대한 구상, 연인과의 담화 등
마약류는 일반적으로 느낌, 생각 또는 행태에 변화를 줄 목적으로 섭취하는 정신에 영향을 주는 물질을 말한다. 그리고 4년 전에 버닝썬 승리 마약사건 관련하여 매스컴에 연일 보도된 사실이 있었다. 마약류 사범은 현재 날로 증가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고 이제는 우리나라도 마약의 청정지역이 아닌 것으로 보아야 한다.최근 5년간 마약류 사범 현황 자료를 분석해 보면 2021년 학생 마약류 사범이 346명인 것으로 나타났다. 더욱이 2021년 학생 마약류 사범 346명은 2018년 140명에 비해 약 2.5배 늘어났다.경찰청 자료에 따르면 2
바야흐로 어느덧 봄에 문턱에 들어서면서 학교 주변은 다시 활기찬 모습을 되찾았다. 그러나 어린이보호구역(스콜존) 내에서 교통사고는 여전히 발생하고 있어 안타까움을 금할 수가 없다. 무엇보다도 어린이보호구역이 중요한 이유는 운전자들이 어린이보호구역에 대한 인식이 낮아진 상태이고, 이는 교통 위반차량과 어린이의 교통사고로 직결되기 때문이다.어린이들은 성인과 비교해 인지능력이 떨어지고, 또한 반응 속도가 느려 어린이보호구역에서 교통사고 위험이 항상 노출되어 있으므로 도로교통법에 따라 유치원 등 보육시설과 초등학교 주변 반경 300m 이내
안전의식이란 불의의 사고나 불안전한 상태에서 재난을 예방하고 국민 개개인의 생명에 가해질 수 있는 피해를 최소화하는 능력을 길러주는 기능이라 부를 수 있다. 반대로 안전 불감증이란 이 안전의식의 결여 상태를 의미한다. 우리 국민의 안전 불감증이 얼마나 심각한지는 빈발하는 사건들의 사고원인을 분석해 보면 알 수 있다. 조금만 안전의식을 가졌다면 막을수 있는 사건과 사고, 그로인한 소중한 인명과 재산의 피해. 한 사람의 소방관으로서 그저 안타까울 따름이다.안전의식 함양에 있어 반복적인 소방안전교육은 가장 펀더멘탈한 기능을 하고 있다.
안녕하세요.충북 청주상당경찰서 용암지구대 소속 경찰관 이상현 경사 입니다.일어나지 않으면 좋겠지만 차량 대수와 통행양이 늘어나고 있는 시국 입니다. 도로위에서는 운전자들 간에 대화가 불가능하시기 때문에 운전대만 잡으면 험악해지는 분들이 많이 계신것이 사실 입니다.지구대에 근무하면서 112신고의 다수가 교통사고이기 때문에 교통사고가 났을때 운전자분들께서 이것만은 꼭 알고 계신다면 좋겠다는 사항을 간단하게 설명드리고 싶어 용기내서 글을 올리게 되었습니다.첫째. 많이 놀라셨을꺼에요. 하지만 절대 당황하시면 안됩니다. 이미 일어난 일 후회
집회시위 현장에서 가장 많이 발생하는 문제는 과도한 음향송출로 인한 소음피해라고 말할 수 있다. 노·사간 갈등이 발생하고 원만한 합의점을 찾지 못하는 경우 노동가 송출, 확성기 사용 등 과도한 소음으로 민원을 야기하는 경우가 많다. 특히 도심지역 집회현장은 상가, 학교, 아파트 등이 인접해있기 때문에 지속적으로 주민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만드는 소음은 결국 주민과 집회 주최자간에 마찰을 빚는 원인이 된다.집회시위는 헌법상 보장된 국민의 중요한 권리이기 때문에 자신 또는 단체의입장이나 요구사항을 피력할 수 있다. 하지만 과도한 소음을
우리나라도 이제는 지진에 안전한 나라는 아니라고 생각한다. 지난 2016년 9월 경주에서 규모 5.8 지진으로 나라가 떠들썩했었고 그다음 해 2017년 11월에는 포항에서 규모 5.4 지진이 일어나 사상 초유로 대학수학능력시험이 연기되는 일이 있었다. 기상청 통계를 보면 규모 3.0 이상의 지진이 매년 5회 이상 발생하고 있으며 규모 2.0 이상의 지진이 적게는 70회, 많게는 200회 이상 발생한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지진이 발생한다면 무엇부터 해야 할까? 갑작스러운 상황을 맞닥뜨린다면 누구나 당황할 수밖에 없다. 나와 우리
이번 여름은 유난히 가혹했다. 예년과 같은 폭염은 아니었지만 말 그대로 물폭탄이었던 폭우가 우리네 몸과 마음을 한껏 할퀴었다. 전 세계를 덮친 미증유의 재난, 코로나-19 역시 다시 확산세를 보이며 매일 수만명의 확진자가 생겨났다. 정말 길고 힘든 여름이었다. 그렇게 입추가 지나고 9월이 시작되며 가을이 다가왔다.가을이라는 단어는 우리네 마음속에 풍요로움을 불러일으키는 묘한 매력이 있다. 수천년간 우리 민족은 봄에 씨를 뿌려 가을에 거둬들였다. 가뭄과 홍수를 이겨내고 누렇게 물든 논은 포기하지 않고 제 자리에서 제 할 바를 다한 농
뜨거웠던 여름도 막바지에 접어들어 어느덧 8월의 하순을 지나고 있다. 기상청에 따르면 무더운 여름 날씨가 9월까지 이어질 수도 있다는 전망이다. 휴가철이 길어지면서 더위를 피해 계곡이나 바다를 찾아 물놀이를 즐기려는 이들이 많아지고 있다.소방청에서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최근 3년간(2019∼2021년) 수난사고 구조 건수는 총 3만3,042건이며, 매년 여름철(7∼8월)에 집중적으로 발생한다. 사고 원인으로는 ‘수영 미숙’이 31.3%로 가장 많았고, ‘안전 부주의’가 29.3%, ‘음주 수영’이 17% 등으로 뒤를 이었다.여름철
소소심. 소심하기 이를 데 없어 붙인 이름이 아니다. 어감은 어떨지 몰라도 그 용처와 효용을 생각하면 유사시 접목할 안전관리의 중요 수단으로 인식할 수 있기에. 일상에서 발등의 불과 같이 위급한 순간을 맞닥뜨리면 기꺼이 소화기와 소화전, 그리고 심폐소생술이 그 해결책이다.자신은 물론 이웃과 사회에 기여하게 될 구성원의 기본 소양이 아닐까. 위급할 때 제일 먼저 119를 떠올리듯 이제 소방안전관리의 상식인 소소심에 대해 알아보자. 윤택한 삶의 기반이 될 것이다. 소화기. 평소 눈에 띄기 쉬운 곳에 놓인 소화기여야 한다. 급한 쓰임새가
7월 초순에 접어들면서 본격적인 여름이 시작되었다. 날씨가 더워짐에 따라 원룸에 혼자 기거하는 젊은 여성들이 노출이 심한 상태에서 창문을 열어 놓아 성범죄의 표적이 되고 있다. 매년 여름이 되면 불청객처럼 찾아오는 것이 성폭력 관련 범죄 신고이다.성폭력범죄에 대해 국가에서는 ‘성폭력방지 및 피해자보호 등에 관한 법률’에 의해 성폭력범죄의 예방과 올바른 성문화의 정착 및 건전 성의식 함양을 위해 교육 및 예방 홍보 활동을 규정하고 있다.성폭력범죄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여성 자신의 안전한 행동도 매우 중요하다. 예를 들면 원룸에서 주방의
경찰관으로 근무하면서 “지갑을 잃어버려서 CCTV를 보고 싶은데 경찰관이 입회해야 보여 준데요.”, “도와주세요.”라는 신고를 자주 접하게 됩니다.개인정보보호법이 강화되었고 이에 대한 홍보 등이 부족하여 상점 업주분들의 입장에서는 “CCTV 영상을 개인에게 보여주는 것이 법에 위배되지 않을까?”라는 의문을 가지고 계신 것이 사실입니다. 그래서 “저희는 권한이 없어요.”, “경찰에 신고하셔서 경찰관이 함께 오면 보여 드릴께요.”라는 답변을 하신다고 하세요.하지만 사실 잃어버린 물건 등을 찾기 위해 CCTV를 보는 것은 분실자(정보주체
코로나19로 야외 활동이 제한되는 상황 속에, 집에서 캠핑을 즐기는 홈-캠핑(Home-Camping) 인기도 높아지면서 가정 등 실내에서 일명‘불멍’ 휴식을 즐기는 사람이 늘고 있다. 불꽃을 멍하니 바라보는 것을 뜻하는 ‘불멍’휴식을 위해 많이 쓰이는 것이‘에탄올 화로*’이며 온라인을 통해 누구나 손쉽게 구매할 수 있다.* OO사 스마트스토어에 등록된 에탄올 화로 판매 개수 약 19,000개(’22. 4. 18. 기준)집에서 간편하게 캠프파이어 불멍을 할 수 있고, 최근 사회적 거리두기의 해제로 야외 캠핑 활동이 활발해지면서 캠핑장
선거는 민주주의의 꽃이라 했다. 초등학교 반장선거를 시작으로 마을 단위 선거, 각급 정치인을 뽑는 선거에 이르기까지 헤아릴 수 없이 많은 선거를 치르게 된다.선거란 유권자가 출마자의 정책과 능력을 평가하고 지지자에게 귀중한 한 표를 투표하여 훌륭한 인물을 뽑는 행사이기에 이날은 시민 모두, 한바탕 즐거운 축제의 날이 되어야 할 것이다.일단 당락이 결정되면 승자나 패자 구별 없이 서로 화해와 통합의 손을 마주 잡고 오로지 지역발전과 지역민의 복지증진을 위해 협력해야 할 것이다. 그러나 필시 유권자 간에 줄서기나 여야로 갈라져 마음속에
[충청뉴스라인 방관식 기자] 실록이 아름다운 계절이 찾아오고 있다. 코로나로 지친 2년 넘는 세월을 씻어내는 청양은 진달래, 개나리, 수선화, 벚꽃을 흩날리며 영산홍이 붉게 물들이고 가장 늦게 물이 오르는 밤나무까지, 이제 연두 초록이 온 산을 덮는, 아름다운 계절이 오고 있다. 물길 백리, 꽃길 백리, 청양은 너무도 싱그럽다. 이러한 청양에 반해 귀농귀촌하는 인구가 늘고 있다. 내가 청양으로 온 지 8년! 이제 막 귀농귀촌 하는 분들에게 해주는 말이 있다. 경계측량을 한 뒤 펜스나 “담을 치지 마시라!” 시골은 내 땅에 경계를 두
한파가 언제 있었냐는 듯 본격적인 나들이와 산행, 캠핑 등을 즐기기 좋은 계절인 봄, 하지만 우리 모두가 주의해야 할 질환이 있다.일반적으로 심뇌혈관질환은 기온이 떨어지는 동절기에 많은 환자가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졌지만, 일교차가 10도 정도 벌어지는 이 같은 봄철에도 외부 활동이 증가하는 등 신체에 부담을 주어 심뇌혈관질환 발병률을 높이는 원인으로 밝혀져 더욱 건강관리에 신경을 써야 하는 이유이기도 하다. 질병관리청 자료에 따르면 2020년 12월 심장질환 환자 수가 46만 4,575명, 2021년 1월 43만 520명이었다가 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