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감] 정연숙 시의원, 청주시 겨울 눈썰매장 인력 배치·예산 집행·설계 변경 '관리 부실'

설계변경 사후 승인·예산 5배 차이 행정 도마위

2025-11-25     김대균 기자
▲정연숙 청주시의원은 25일 행정사무감사에서 지난해 겨울철 눈썰매장 설치·운영 해체 용역 절차에 행정 위반 등 관리 부실을 지적했다./청주시의회

[충청뉴스라인 김대균 기자] 청주시의회 정연숙 의원(가경동·복대2동·더불어민주당)은 25일 열린 제98회 청주시의회 제2차 정례회 행정사무감사에서 2024년 겨울철 눈썰매장 설치·운영·해체 용역 과정에서 중대한 행정 절차 위반이 드러났다고 지적했다.

정 의원에 따르면 과업지시서와 달리 운영인력 배치가 임의로 변경되고 설계변경 보고서는 운영 종료 후 3주 뒤 작성됐다.

인건비 등 비용이 설계변경 승인 이전에 먼저 지급되는 등 ‘선 집행·후 승인’ 관행이 발생했으며 예산 집행 금액도 설계변경서와 실제 지급액이 5배 가까이 차이가 나는 등 관리 부실이 확인됐다.

정연숙 의원은 “아이들과 시민이 가장 많이 찾는 시설에서 기본적인 행정 원칙이 무너졌다”며 "운영인력 문제, 설계변경 사후 승인, 예산 불일치, 현장 관리 부실 등 모든 문제에 대한 전 과정 책임 규명과 재발 방지 대책 마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그러면서 "필요 시 외부 감사나 감사원 감사 청구까지 검토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