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원이 찾아간다"…충북도, 이동형 산부인과 차량 공개

2025-11-25     김대균 기자
▲충북형 이동진료서비스 시연회./충북도

[충청뉴스라인 김대균 기자] 충북도는 25일 ‘이동형 산부인과 차량 시연회’를 통해 미래형 공공의료 서비스의 가능성을 선보였다.

이날 열린 ‘충북형 이동진료서비스 관계자 간담회’는 지난 7월부터 운영 중인 충북형 이동진료서비스의 성과를 공유하고, 범부처 정부연구사업으로 개발된 ‘이동형 출산전주기 케어시스템’과 ‘협진 플랫폼 차량’을 소개하기 위해 마련됐다.

행사는 김영환 충북지사를 비롯한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해 충북도의 공공의료 강화 의지를 재확인했다.

도는 현재 보은, 괴산, 제천, 단양, 옥천, 영동 등 인구감소지역을 중심으로 총 10회의 이동진료서비스를 운영했다.

지금까지 416명의 주민이 혜택을 받았으며, 서비스 만족도는 평균 92점으로 매우 높은 호응을 얻고 있다.

청주의료원·충주의료원과 지역 병원들이 참여해 내과, 정형외과, 재활의학과, 산부인과 등 필수 진료를 제공함으로써 지역 의료 안전망 구축에 기여하고 있다.

공개된 이동형 산부인과 차량은 범부처전주기의료기기연구개발사업단이 개발한 장비로, 충북도는 이를 활용해 한층 고도화된 이동 의료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스타리아 기반의 진료·이송 차량은 좁은 골목길 진입이 가능해 현장에서 기본 진료, 임신부 상담, 각종 검사 등을 수행할 수 있다.

고위험 산모 발견 시에는 즉시 의료기관과 실시간 협진 및 이송이 가능하도록 설계됐다.

4t 트럭 기반 분만 차량은 확장 시 폭 4.4m의 분만·수술 공간을 확보해 응급 분만 상황에도 대응할 수 있다.

도 관계자는 “도민이 있는 곳이라면 어디든 찾아가는 충북형 이동진료서비스가 지역 의료 격차를 해소하는 핵심 수단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연구기관·대학병원·지역 의료원과 협력해 필수의료 기반을 지속적으로 확충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