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중고제판소리보존회, ‘중고제 전통예인 재발견’ 학술 세미나 개최

국립서산국악원 건립 기념, 중고제 전통예인 발굴과 조명

2025-11-21     최인영 기자
▲학술세미나 홍보물.

[충청뉴스라인 최인영 시민기자] (사)중고제판소리보존회가 주최하는 학술 세미나 ‘중고제 전통 예인 재발견’이 오는 24일 서산문화원 다목적실에서 열린다. 

근대 전통무악의 거장인 서산의 국악 명인 심정순(沈正順 1873~1937) 가문의 전통 예인과 홍성 출신 명고수·명무 한성준(韓成俊 1874~1941)의 예술적 업적과 의의를 조명하는 이번 학술 세미나에는 한국예술종합학교 전통예술원 교수들의 논문 발제와 국악계 전문 연구자 및 지역의 문화계 인사들이 토론자로 참여한다. 

논문 발제에서는 한국음악사학회 회장인 이진원 한국예술종합학교 전통예술원 교수가 ‘중고제 퉁소 명인 정해시의 음악활동 및 성격’을 발표한다. 

진윤경 한국예술종합학교 전통예술원 교수는 ‘중고제 피리명인 한성준 <피리시나위>와 타지역 <피리시나위> 음악적 차이에 관한 고찰’을 발표한다. 

마지막으로는 서산의 국악 명인 심정순 가문의 전통가무악 주요 인물에 대해 성기숙 한국예술종합학교 교수가 맡는다. ‘중고제 전통가무악의 인물연구: 심정순 가(家) 국악명인을 중심으로’에서는 5대에 걸쳐 7명의 전통 예인을 배출한 심정순 가문 주요 인물들의 업적을 다룬다. 

특히 해방 이후 해외에 진출한 최초의 국악인으로 기록되는 심정순의 조카 심상건과 그의 딸 심태진의 미국 활동을 현지 조사를 통해 발굴·수집된 희귀자료를 통해 중고제 전통가무악 예인들의 존재론적 의의를 조명한다. 

주요 토론자로는 반혜성 단국대 연구교수, 임웅수 국악진흥회 부회장, 임병대 전 문화원연합회 사무총장, 임진번 서산문화재단 대표 등이 참여한다. 좌장은 한국민속학회 회장인 허용호 국가유산청 무형유산위원이 맡는다.

김경호 중고제판소리보존회 회장은 “대한민국 국악의 뿌리인 중고제의 의미와 가치를 재발견하여 널리 알리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학술기획총괄을 맡은 성기숙 한국예술종합학교 전통예술원장은 “그동안 제대로 조명되지 못한 내포문화권 국악명인들의 업적을 통해 중고제 전통가무악이 지닌 역사성·학술성·예술성을 되짚은 절호의 기회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