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시, 내년 예산 3조7904억 편성 8.2%↑…복지·안전·민생 지원 확대

국도비 1조 5천억 확보·지방세 22% 증가…재정 안정성 강화 청주페이·청년월세 등 민생예산 확대…풍수해 예방사업 대폭 반영 기초연금 3천748억 등 복지 비중 최대…문화·체육 인프라 확충 서원보건소 신축·오창IC 도로건설 등 SOC 대규모 투자 도매시장 현대화 433억 반영…농업·환경·산림 분야 전방위 지원

2025-11-20     김대균 기자
▲청주시는 올해 대비 8.2% 증가한 내년도 본예산 총 3조7천904억원을 편성해 시의회에 제출했다./김대균 기자

[충청뉴스라인 김대균 기자]  충북 청주시가 2026년도 본예산안을 총 3조 7천904억원 규모로 편성했다. 

이는 올해 본예산 대비 2천855억원(8.2%) 증가한 수준으로, 일반회계는 3조 3천775억원, 특별회계는 4천129억원이다.

시는 지방소득세 증가와 국도비 지원 확대로 내년도 재정 운용의 안정성이 강화될 것으로 전망하며 “100만 도시 청주 도약의 기반을 마련하는 예산”이라고 설명했다.

내년 세입예산은 ▶지방세 9천540억원(22.0%↑) ▶세외수입 4천376억원(8.8%↑) ▶조정교부금 1천907억원(2.0%↑) 등으로 편성됐다.

SK하이닉스 등 주요 기업의 실적 개선에 따른 지방소득세가 4천651억원으로 43.9% 증가했고 복지·농업·환경 분야 중심의 국도비 보조금은 1조 5천368억원으로 10.4% 늘었다.

지역경제 활성화와 생활밀착형 복지 강화를 위해 ▶청주사랑상품권 발행지원 126억원 ▶청년월세 지원 67억원 ▶통합문화이용권 57억원 ▶공공근로 51억원 ▶소상공인 육성자금 이자지원 50억원 등 민생 회복 예산이 포함됐다.

안전·환경 부문에는 ▶무공해차 구매지원 392억원 ▶오송생명과학단지 완충저류시설 231억원 ▶발산지구 풍수해 정비 130억원 ▶가락·지산지구 재해위험 개선사업 등 재난 예방 예산이 다수 편성됐다.

복지·문화 부문은 전체 예산 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한다.

주요 내용으로는 ▶기초연금 3천748억원 ▶생계급여 1천486억원 ▶영유아보육료 1천101억원 ▶부모급여 725억원 ▶노인일자리 599억원 등이다.

또 ▶사주당 태교랜드(50억원) ▶청주랜드 공공형 실외놀이터(41억원) ▶명암관망탑 리모델링(25억원) ▶오창 국민체육센터 건립(54억원) 등 문화·체육 인프라도 확충된다.

지역개발 및 인프라 확충 예산도 대폭 포함됐다.

주요 사업은 ▶서원 청년문화 특구 조성 127억원 ▶오창과학산업단지 폐수처리시설 증설 110억원 ▶서원보건소 신축 100억원 ▶무심동로~오창IC 도로건설 80억원 등이다.

농업·산림 분야는 ▶공영도매시장 현대화 433억원 ▶무상급식 421억원 ▶공익직불금 265억원 ▶도시바람길숲 조성 63억원 ▶명암유원지 생태공원 28억원 등이다.

특별회계에는 ▶우암분구 침수예방 203억원 ▶북부권 생활용수 확충 107억원 ▶맨홀 추락방지시설 78억원 ▶버스·화물차 공영차고지 조성 등 교통 기반사업도 이어진다.

윤오복 예산1팀장은 “민생경제 활력, 촘촘한 복지, 재난 예방, 생활편익 기반 확충에 중점을 두어 편성했다”고 말했다.

시는 21일 청주시의회에 예산안을 제출하 다음달 10일부터 상임위 심사를 거쳐 19일 본회의에서 최종 확정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