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도, 정부 정책 대응 조직 개편…‘AI전략팀’ 신설

재난·소방 기능 강화

2025-11-18     김대균 기자
▲충북도는 정부 기조에 AI대응 팀을 신설한다./김대균 기자

[충청뉴스라인 김대균 기자] 충북도가 정부의 ‘인공지능(AI) 3대 강국 도약’ 기조에 선제 대응하기 위해 대규모 조직개편에 나선다고 18일 밝혔다.

도는 ▶새 정부 AI 정책 대응 조직 정비 ▶재난·복지 분야 국가정책 수행 인력 보강 ▶지역 균형발전을 위한 사업소 분리 ▶소방기관 감찰·윤리 기능 강화 등을 골자로 한 조직개편안을 도의회에 제출했다.

개편의 핵심은 ‘과학인재국’과 ‘과학기술정책과’를 각각 ‘AI과학인재국’과 ‘AI전략과’로 명칭을 변경하고, AI정책을 전담하는 ‘AI정책팀’을 신설을 담고 있다.

충북이 그동안 반도체·이차전지 등 소부장 중심 첨단 제조업을 육성해 왔지만, 산업·행정 전반에 걸친 AI 기반 생태계 구축의 필요성이 커진 점을 반영했다.

새롭게 출범하는 AI전략과는 충북 AI정책의 컨트롤타워 역할을 맡아 AI 기술과 첨단산업의 융합을 추진할 계획이다.

소부장 AX 중심지역으로 도약하고, 도정 전반에 AI를 접목·확산하는 행정 혁신모델을 구축한다는 구상이다.

도는 미래 성장동력 확보를 위해 4개 분야 32개 사업에 총 2천476억 원을 투입하고 있다.

노래, 웹툰, 애니메이션 등 도정 서비스에 AI를 접목하는 다양한 행정혁신 사례를 확대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웹툰 작가 서정은을 초청해 ‘생성형 AI 활용 웹툰 교육’ 등을 개최했고, 지난 7월 출범한 AI미디어센터를 통해 ‘AI 문화콘텐츠 산업 중심지’ 구축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재난 대응 역량 강화를 위해 자연재난정책팀과 자연재난과를 신설하고, 재난상황실 인력도 보강한다. 또한 내수면산업연구소 내 수산파크업과, 동물위생시험소에서 분리한 ‘축산기술연구소’ 등 현안 대응 전담 조직도 마련한다.

소방 분야는 감찰 및 윤리 기능 강화를 위해 소방감사담당관을 신설하고, 그동안 임시 운영하던 긴급대응지원팀과 특수지원팀을 정식 조직으로 전환해 현장 공백을 최소화한다.

최병희 행정국장은 “새 정부 AI정책에 적극 대응하고 재난 대응체계를 강화해 도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겠다”며 “현안 사업 추진에 속도를 내 민선 8기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