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격렬비열도는 온 국민이 함께 지키는 섬”

2025-11-14     방관식 기자

[충청뉴스라인 방관식 기자] (사)격렬비열도사랑운동본부가 14일 오후 태안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격렬비열도 보전 및 활성화 포럼’을 개최했다.

‘섬의 가치 중심으로, 지속 가능한 미래를 그리다’란 주제로 진행한 이번 포럼은 해양영토 주권 및 해양환경•문화적 가치의 재조명, 보전과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한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는 기회가 됐다. 

주제 발표에서는 ▲격렬비열도 해양생태와 발전 방안(박상건 소장 (사)섬문화연구소) ▲독도사랑운동본부 활동 사례를 통해 본 섬 보전과 활성화의 새로운 패러다임(조종철 사무국장 (사)독도사랑운동본부) ▲태안군의 격렬비열도 보전 및 활성화를 위한 추진 현황과 향후 계획(김영환 해양환경팀장 태안군 해양산업과) 등이 나왔다.

박상건 소장은 “영해기점 상징성과 해양생태 보전, 해양문화·역사를 아우르는 방안을 모색해야 하는데 핵심 비전은 대한민국 서해 끝섬 1번지, 생태와 평화를 품은 바다정원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조종철 사무국장은 독도가 격렬비열도에 주는 시사점으로 조직 정비 및 초기 재정 확보를 위한 임원들의 노력과 정치적 중립 선언, 지속 가능한 콘텐츠 기반 보존과 국민 참여의 중요성, 단체의 확실한 방향점 설정, 격렬비열도만의 콘텐츠 구축 등을 제시했다.

김영환 해양환경팀장은 “격렬비열도 국가관리연안항 조성 사업의 조속한 추진으로 위상을 제고하고, 서해 해양주권 상징성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어진 토론에서는 ▲서종철 교수(전 대구가톨릭대 지리교육과) ▲안성만 교수(한서대 지역협력센터장) ▲정인철 사무국장(국립공원을지키는시민의모임) ▲장정익 부회장(한국자연공원협회)이 참가해 격렬비열도의 발전과 보존, 대학-지역 협력 모델, 격렬비열도사랑운동본부 추진계획 등에 대한 실질적인 방안을 모색했다. 

끝으로 박상건 소장이 좌장을 맡은 종합토론과 질의응답 시간에는 (사)격렬비열도사랑운동본부와 태안군, 더 나아가 대한민국이 나아가야 할 방향에 대한 토론의 장이 펼쳐졌다.

운현돈 회장은 “격렬비열도는 단순한 자연 공간을 넘어 대한민국의 해양영토 주권과 민족의 자존을 상징하는 매우 뜻깊은 섬”이라며 “격렬비열도사랑운동본부가 국민이 함께 지키는 섬이 될 수 있도록 온 힘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지난해 9월 공식 출범한 격렬비열도사랑운동본부는 지난 7월 2025 제1주년 7·4 격렬비열도의 날 기념행사와 10월 격렬비열도 투어 등 격렬비열도를 대한민국의 대표하는 섬으로 널리 알리기 위해 다양한 활동을 벌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