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2026] 충북 1만3890명 응시…‘황금돼지띠 세대’ 대거 첫 수능
1교시 결시율 11.15%, 지난해보다 낮아 진천 동성고 첫 고3 수험생 배출 …
[충청뉴스라인 김대균 기자] 202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13일 오전 8시 40분부터 충북 5개 시험지구 35개 시험장에서 일제히 시작됐다.
올해 수능은 지난해와 동일하게 ▶1교시 국어영역 ▶2교시 수학영역 ▶3교시 영어영역 ▶4교시 한국사 및 탐구(사회·과학·직업)영역 ▶5교시 제2외국어·한문영역 순으로 진행됐다.
충북에는 총 1만3천890명의 수험생이 응시 원서를 제출했으며, 청주(55지구) 17개교, 충주(56지구) 4개교, 진천(57지구) 7개교, 제천(58지구) 4개교, 옥천(59지구) 3개교 등 총 35개 시험장에서 시험이 치러졌다.
진천지구 동성고는 충북혁신도시 수험생 증가로 올해 처음 고3 수험생을 배출해 눈길을 끌었다.
올해 수능에는 ‘황금돼지띠’인 2007년생이 대거 응시하면서 수험생 수가 전년 대비 충북 1천233명, 전국 3만1천504명 늘었다.
2007년 당시 “600년 만에 오는 황금돼지의 해에 태어난 아이는 부자가 된다”는 속설로 출산율이 급증했던 영향이 반영된 것으로 분석된다.
충북에는 경증 시각장애, 뇌병변 등 운동장애, 중증 청각장애가 있는 시험편의제공대상자 16명도 각 시험지구별 별도 시험실에서 시험을 치렀다.
윤건영 충청북도교육감은 이날 새벽 6시경부터 상당고, 일신여고, 주성고를 차례로 방문해 교문 앞에서 수험생들을 직접 격려했다.
윤 교육감은 “수능은 인생의 수많은 관문 중 하나일 뿐”이라며 “끝까지 최선을 다한다면 원하는 바를 반드시 이룰 수 있을 것”이라고 응원의 메시지를 전했다.
도교육청에 따르면 1교시 국어영역 결시율은 11.15%로 지난해(11.87%)보다 0.72%p 낮았다.
시험지구별 결시자는 청주 914명(10.32%), 충주 217명(12.86%), 진천 198명(12.79%), 제천 153명(15.06%), 옥천 52명(7.95%)으로 집계됐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전반적으로 시험장 질서와 운영이 안정적으로 유지되고 있다”며 “남은 교시도 안전하고 공정한 시험이 진행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