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안군 ‘할미 할아비 바위 ’, 신속 복구 나선다

성일종 의원도 허민 청장에게 신속한 대응 당부 

2025-10-20     방관식 기자
▲‘할미 할아비 바위’ 일부 붕괴 사고와 관련, 태안군이 즉각적인 안전조치를 실시하고 국가유산청과 함께 신속한 복구 절차를 밟는다. / 사진 태안군

[충청뉴스라인 방관식 기자] 지난 19일 발생한 태안군 안면읍 꽃지 ‘할미 할아비 바위’ 일부 붕괴 사고와 관련, 태안군이 즉각적인 안전조치를 실시하고 국가유산청과 함께 신속한 복구 절차를 밟는다.

군에 따르면, 지난 19일 할미 할아비 바위 중 할아비 바위의 북쪽 면 일부가 허물어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다행히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으나 약 100㎥ 가량의 돌과 정상부의 소나무 8그루가 함께 무너져 내린 상황이다. 

잦은 호우 및 풍화에 따른 지반 약화에 기인한 사고로 군은 파악하고 있으며, 사고 즉시 현장 확인을 거쳐 안전띠와 접근금지 안내 현수막 등을 긴급 설치하고 안전요원을 배치하는 등 초동 조치를 취한 상태다.

군은 사고 상황을 국가유산청에 즉각 알렸으며, 국가유산청 관계자 및 자연유산위원이 현장을 방문하는 대로 피해 상황 확인과 복구 방향, 재원 마련 등을 검토하고 신속한 복구에 나설 예정이다. 

또한, 추가적인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철저한 대책 마련에 나서고 주요 명승 및 문화유산에 대한 점검을 강화하는 등 안전 태안을 위한 노력을 기울이겠다는 방침이다.

이와 관련해 성일종 국회의원도 국가유산청 허민 청장과 자연유산국장에게 전화를 걸어 “ 내년 4~5 월 개최되는 ‘ 태안국제원예치유박람회 ’ 로 수많은 관광객들이 안면도를 찾을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국가유산청의 긴급 조치가 필요하다 ” 며 “ 국가유산청에서 태안으로 전문가들을 긴급 파견하여 할미바위를 복구하고, 가능한 원래 모습대로 보존할 방법을 강구해 달라 ” 고 요청했다.

성 의원에 따르면 국가유산청에서는 21일 태안으로 담당 과장과 함께 암석전문가 2명을 급파하기로 결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