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의식 집행위원장 "전통과 혁신…영동에서 피어나는 국악 르네상스"
전통을 잇고 미래를 여는 국악의 세계화 축제 한류와 함께하는 K-국악, 세계인과 음악적 대화 AI 시대, 국악이 만들어가는 지속 가능한 문화유산의 모델 국립국악원 분원 유치에 도전한 영동 문화비전
[편집자 주]
[충청뉴스라인 김대균 기자] 2025 영동세계국악엑스포는 단순한 문화행사가 아닌, 전통과 미래를 잇는 국악의 세계화 프로젝트다.
민의식 집행위원장의 말처럼 이번 엑스포는 국악의 깊은 뿌리를 지키면서도 첨단 기술과 융합해 세계 속에 새로운 국악의 비전을 제시하고자 한다.ㅁ
AI와 미디어아트가 결합된 다양한 프로그램, 해외 예술인들과의 교류, 지역과 국악의 만남 등은
‘국악, 세계를 품다’라는 주제를 실질적으로 구현하는 시도라 할 수 있다.
‘국악의 고장’ 영동이 이번 행사를 통해 한국 음악문화의 중심으로 다시 한 번 도약하길 기대한다.
국악이 더 이상 박물관 속의 유산이 아니라, 지금 이 시대가 함께 만들어가는 살아 있는 예술임을 이번 엑스포가 증명해 주기를 기대한다.
다음은 일문일답
▶ 엑스포에 관심 있는 이들에게 인사 한 말씀.
2025 영동세계국악엑스포 집행위원장을 맡은 한국예술종합학교 명예교수이자 가야금 연주가 민의식입니다.
먼저 영동세계국악엑스포에 관심과 성원을 보내주시는 모든 분들께 깊은 감사 드립니다.
이번 엑스포는 ‘국악, 세계를 품다’라는 주제 아래 국악의 전통과 현대, 그리고 세계와의 만남을 실현하고자 합니다. 영동이 국악의 고장으로서 새로운 도약을 이루는 장이 될 것이며, 많은 분들의 동참이 국악의 미래를 밝히는 원동력이 될 것입니다.
▶ 준비 과정에서 가장 중점을 둔 부분과 차별화 전략은.
저희가 가장 중점을 둔 부분은 국악의 깊은 전통을 지키면서도 시대적 흐름에 맞는 새로운 해석을 담아내는 것이었습니다. 단순한 공연과 전시를 넘어, 관객이 직접 참여하고 체험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했습니다.
또한 첨단 기술을 접목한 미디어아트, AI 융합 콘텐츠 등 차별화된 전략을 통해 국악이 과거의 유산이자 미래 문화의 자산임을 보여드리고자 합니다.
▶ 해외 참가자나 관객 유치를 위한 노력은.
국악은 한국의 고유한 음악이지만, 그 안에는 세계와 소통할 수 있는 보편성이 깃들어 있습니다.
이를 알리기 위해 해외 공연단과 연구자들을 적극적으로 초청하고 있으며, 다국어 플랫폼을 구축해 전 세계인이 손쉽게 참여할 수 있도록 준비했습니다. 또한 한류 네트워크와 연계한 홍보, K-컬처와의 융합 전략을 통해 외국인 관객 유치에도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 엑스포를 통해 국악의 세계화에 거는 성과 또는 기대.
저는 이번 엑스포가 국악의 대중화를 이끌고, 앞으로 세계화를 위한 실질적 전환점이 되기를 기대합니다. 외국 관객에게는 국악을 낯선 음악이 아닌 세계 음악의 중요한 축으로 인식하게 하고, 우리 국악인들에게는 국제 무대에서 역량을 펼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것입니다. 나아가 국악의 다양성과 현대적 가치를 세계인과 공유함으로써 새로운 문화적 지평을 열고자 합니다.
▶ 엑스포 이후 관련 후속 사업이나 비전이 있다면.
엑스포는 일회성 행사로 끝나서는 안된다고 생각합니다. 이를 계기로 국악 전문 축제, 교육·연구 사업, 국제 교류 프로그램을 정례화하여 영동을 세계적인 국악의 중심지로 발전시키고자 합니다.
이러한 노력을 통해 국악이 지역문화를 넘어 세계문화로 확장되는 지속 가능한 모델을 구축할 계획입니다.
▶ 국립국악원 분원 영동군 유치에 대해.
영동은 수많은 국악 명인과 전통이 살아 숨 쉬는 고장이지만, 국악을 체계적으로 계승·발전시킬 국가적 기반은 부족합니다.
국립국악원 분원의 영동군 유치는 단순한 지역적 차원을 넘어, 국악의 균형 발전과 세계화를 위한 국가적 과제라 생각합니다.
이번 엑스포를 통해 그 필요성과 당위성이 널리 공감되기를 기대합니다. 많은 분들이 이번 엑스포를 방문하시면서 영동군에 왜 국립국악원 분원이 유치되어야 하는 지 직접 느끼셨을 것입니다.
▶ 국악을 쉽게 접하기 위한 팁이 있다면.
국악은 결코 멀리 있는 음악이 아닙니다. 우리의 민요, 자장가, 생활 속의 가락들 속에 늘 함께해왔습니다.
국악을 어렵게 접근하기보다, 놀이처럼 즐기고 직접 체험하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입니다. 가까운 공연을 찾아 듣거나 악기를 직접 접해본다면, 누구나 국악의 매력을 자연스럽게 느낄 수 있을 것입니다.
▶ 끝으로.
2025 영동세계국악엑스포는 과거의 전통을 현재에 되살리고, 이를 미래로 잇는 국악 르네상스의 장이 될 것입니다.
많은 분들의 관심과 참여가 국악의 세계화를 앞당기는 힘이 될 것입니다. 국악이 한국을 넘어 세계인의 음악으로 거듭나는 역사적인 여정에 함께해 주시기를 간곡히 부탁드립니다.
남은기간 동안 영동군에서 맛있는 과일도 드시면서 다양한 우리음악과 함께 풍성한 10월 보내시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