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충남행동, “진짜 정의로운전환 시작해야”
석탄화력 대체 LNG 좌초자산 우려
[충청뉴스라인 방관식 기자] 기후위기충남행동 황성렬 대표가 24일 열린 기자회견에서 “충남이 석탄화력발전 대신에 LNG발전소를 건설하고 있지만 LNG는 이후 좌초자산으로 지역의 애물단지로 전락할 것이다”고 우려를 나타냈다.
충남 지역 곳곳이 특별재난구역으로 선포되는 등 기후 재난이 생존의 문제가 됐음에도 충청남도의 기후에너지정책은 역행하고 있다는 것이다.
충남도청 브리핑룸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기후위기충남행동은 ‘석탄의 시대는 끝났다! 정의로운전환 시작하라!’고 요구했다.
참석자들은 “이재명 정부는 기후위기를 막기 위해 2040년까지 국내 석탄발전을 모두 폐쇄하겠다고 공약했지만, 당진화력 9, 10호기, 신보령 1, 2호기, 태안화력 9, 10호기에 대해서는 여전히 지역 주민의 건강에 악영향을 끼칠 석탄 발전의 수명연장 수단에 불과한 암모니아혼소 계획을 철회하지 않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들은 반대 이유로 “암모니아 혼소가 온실가스 효과는 미미한 반면, 비싼 발전원으로 충남석탄발전 조기 폐쇄 비용보다 1.7배 비싼 비용을 치르게 해 국민 전기요금으로 전가 시킬 우려가 크다”고 밝혔다.
서상옥 천안아산환경운동연합 사무국장은 “천안시와 아산시에 LNG 신규 발전소가 추진중이지만 탄소중립에 역행하는 사업으로 천안, 아산시민사회는 반대하고 있다”며 “메탄을 주성분으로 하는 LNG발전은 지역주민의 건강에 악영향을 미칠 뿐 아니라 온실가스도 여전히 배출하는 배출원으로 지역사회는 큰 우려를 하고 있어 지역주민과의 연대활동을 펼칠 것”이라고 설명했다.
기후위기충남행동은 2022년부터 4년간 기후정의열차를 운영하고 있다. 올해도 오는 27일 전국 기후정의행진 서울집중행동에 장항선 기차 1량을 빌려 참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