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산시 중학교 B교사, 강제추행 혐의로 고소당해

파해 학부모 추가 고소 예정, 파장 커질 듯

2025-08-28     방관식 기자
▲서산시의 A중학교 교사 B씨(남)가 여러 명의 여학생에게 성희롱과 성추행을 했다는 혐의로 학부모들에게 고소를 당했다. / 사진 피해 학생 학부모

[충청뉴스라인 방관식 기자] 서산시의 A중학교 교사 B씨(남)가 여러 명의 여학생에게 성희롱과 성추행을 했다는 주장이 나왔다.

학부모 C씨에 따르면 피해 여학생 두 명의 대화 내용이 지난 24일 학부모들에게 알려지면서 사건이 불거졌고, 학부모들은 25일 학교를 방문해 관계자와의 면담을 통해 사실 여부 확인에 나섰다.

이 자리에서 피해 학생의 학부모들은 즉각적인 격리 조치를 요구했고, 현재 문제의 교사는 출근하지 않고 있다.

피해 학생의 학부모 2명은 B교사를 부적절한 언어사용과 과도한 신체접촉 등의 강제추행으로 25일 서산경찰서에 고소했고, 27일에는 경찰에 출두해 조사를 받았다. 또한 다른 학부모들도 고소를 고민 중인 것으로 알려져 파장은 더욱 커질 전망이다. 

학부모 C씨는 “현재까지 파악한 피해 학생이 14명에 이르고, 계속 늘어날 전망”이라며 “더 이상의 피해를 막기 위해 부득이하게 법적조치까지 취하게 됐다. 학교나 교육청도 전수조사 등을 통해 정확한 피해 확인과 재발 방지에 나서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이어 “일부 피해 학생들이 조사 과정에서 유무형의 압박을 호소하고 있다. 사건을 축소하려 하지 말고 철저하게 조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학부모들의 이런 주장에 대해 A중학교 관계자는 28일 기자와의 전화 통화에서 “학부모들로부터 소식을 전해 들은 후 매뉴얼에 따라 시 교육청에 보고 했고, 27일 교육청 관계자가 학교를 방문해 상황을 파악해 갔다”면서 “학부모들의 요청에 따라 추가 조사를 진행하고 있으며 오는 9월 3일 학교법인 이사회가 개최되면 직위해제 여부가 결정이 날 것이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이어 “학부모들의 우려는 충분히 이해한다. 하지만 학생들의 2차 피해 등을 감안 해 신중하게 조사를 하다 보니 더디게 보일 뿐”이라며 “학교가 사건을 축소하거나 은폐할 이유가 없다. 피해 학생 보호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학교 측에 부탁해 B교사에게 반론을 요청한 결과 B교사는 학교 관계자를 통해 “변호사와 상의해 연락을 주겠다”고 밝혔다.(추후 반론이 들어오면 기사에 첨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