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작은 방망이로 큰 행복을 터는 하솔마을 사람들
해바라기씨 수확에 구슬땀
2025-08-15 방관식 기자
사진 정주은 작가
[충청뉴스라인 방관식 기자] “피할 수 없다면 즐겨라”
서산시 성연면 하솔마을(예덕2리) 사람들이 즐겨 쓰는 말이다. 인구 감소와 고령화로 60대가 막내인 상황은 농촌지역의 여느 마을과 비슷한 처지이지만 몇 해 전 해바라기와 인연을 맺은 뒤로는 주민들이 젊어지고 있다.
지난달 5~6일 제4회 하솔해바라기축제를 치른 터라 고단할 만도 하지만 지난 11일 20여 명의 주민들이 땡볕에 다시 모였다.
사람들에게 선보이기 위해 지난 5월 밭에 심었던 4만 개의 해바라기를 수확해야 하기 때문이다.
아직은 짱짱한 더위가 기승이지만 그나마 젊은(?) 주민들은 장비를 이용해 해바라기를 밭에서 수확해 운반하고, 어르신들은 손과 방망이로 씨를 털었다.
주민들의 숱한 수고로움으로 수확한 씨는 해바라기씨유로 변신, 내년 축제의 살림 밑천으로 사용한다.
구슬땀을 흘리는 주민들을 보며 퍼뜩 깨닫는다. 이들은 작은 방망이로 큰 행복을 털고 있다는 것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