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나인찬 의원이 13일 열린 제276회 청양군의회 임시회에서 김돈곤 군수에게 군정질문을 하고 있다.

[충청뉴스라인 방관식 기자] 청양군의회 나인찬 의원과 김돈곤 군수가 13일 열린 제276회 청양군의회 임시회에서 설전을 벌이며 첨예하게 대립했다.

나 의원은 ▲신규일반산업단지, 남양 스마트팜 조성 ▲‘군민의 혈세로 가짜 업적을 홍보하는 청양군수’ 기사 ▲장곡사 주차장 내 화장실 신축 ▲가족문화센터 토지매입 등에 대한 군정질문을 통해 문제점을 지적했다.

민선7기가 8개월여 남은 상황임에도 산업단지 추진상황이 미비하고, 이에 따라 선거공약이행실적이 도내 최하위권인 점, 의회 심의 예산이 아닌 민간자본을 포함해 업적을 홍보, 기사에 오르내린 점, 과대 예산(4억)을 투입해 화장실을 신축한 점, 가족문화센터 토지매입 과정의 의혹 등을 제기하며 나 의원은 김돈곤 군수를 압박했다.

그러나 김돈곤 군수는 나 의원의 지적을 전면적으로 부정했다.      

산업단지의 경우 장기적인 사업으로 지금 판단할 수 없는 상황이며 예산의 경우도 민간자본임을 명확히 구분해서 홍보한 것으로 아무런 문제가 없다는 것이다.

이어 가족문화센터 토지매입 과정의 의혹 제기에 대해서도 사실 무근이며 허위사실에 대해서는 책임을 져야할 것이라고 맞받았다.

이 과정에서 그동안 쌓여있던 집행부와 의회간의 갈등도 터져 나왔다. 나인찬 의원이 가족문화센터 토지매입과 관련해 군수가 지역주민을 선동해 의회를 압박하는 등 아집과 독선으로 부당한 방법을 동원해 목적을 달성했다고 비판한 것.

이에 대해 김돈곤 군수가 군민을 선동한 사실이 없으며 억지를 피우며 군정의 발목을 붙잡는 군의회를 군민이 응징한 것이라고 응수, 한동안 고성이 오가는 험악한 분위기가 연출됐다.

이어진 군정질문에서도 국민의힘 소속 의원들의 날선 질문이 계속돼 김돈곤 군수와 티격태격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번 제276회 임시회는 13일부터 22일까지 10일간의 일정으로 열리며 ▲군정에 관한 질문 ▲2021년도 행정사무감사 처리결과 보고 ▲2022년 (재)청양군청소년재단 출연 계획안 등 7건의 안건을 처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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