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특작물 기대…재배농가↓적정 가격 유지

▲ 이차영(가운데) 괴산군수는 10일 장연면 옛날맛농장에서 토종고추 실증시험 현장평가회에서 맛과 품질의 우수성을 보고 있다./괴산군 제공

[충청뉴스라인 김대균 기자] 충북 괴산군은 실증 재배로 소비자들의 인기를 받고 있는 토종고추 현장평가회를 가졌다고 10일 밝혔다.

군은 이날 장연면 옛날맛농장에서 토종고추 실증시험 현장평가회를 열고 이차영 괴산군수를 비롯한 군 관계자와 관내 고추농가 30여명이 참석해 토종고추 품종 5가지를 고추 재배 농가들에 선보이고 시중 품종과 비교평가를 받았다.

토종고추는 맛이나 색깔 등 품질특성에 우수성을 받고 있으나 재배 농가가 적어 시세의 영향을 받지 않아 정해진 가격을 받을 수 있다.

군 대표적인 농가로 40년 넘게 유기농법으로 토종고추를 재배하고 있는 장연면 안광진 농가가 잇고 있다.

이 농가에서 생산한 토종고추의 뛰어난 맛과 안전한 품질을 인정받아 소비자들로부터 문의와 주문 전화로 인기를 끌고 있다.

군은 토종고추를 새로운 소득작목으로 육성을 위해 지역 토종고추품종을 비롯한 전국 각지의 토종고추들을 수집했다.

올해는 다섯 농가에서 토종고추 15종과 시중 품종 5종을 재배하고 특성 조사를 통해 토종고추와 시중 품종의 차이점을 비교했다.

현장평가회에 참석한 한 농가는 "토종고추라고 해서 크기가 작을 줄 알았는데 이육사나 유월초 같은 고추는 시중 품종과 크게 차이가 나지 않아 놀랐다"며 "토종고추가 매운맛뿐만 아니라 단맛도 나 김치를 담그거나 국을 끓이면 맛이 좋을 것 같다"고 말했다.

군 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오늘 농가들에게 선보인 토종고추들을 내년에 한 번 더 실증시험 재배를 진행할 예정"이라며 "농가들의 의견을 수렴한 뒤 2023년에 유기농 토종고추묘를 키워 관내 농가에 보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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