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문학 르네상스 이끄는 충남 시인들의 결정체

▲ 충남시인협회가 펴낸 ‘충남시학’ 창간호

[충청뉴스라인 방관식 기자] 충남시인협회(회장 박만진 시인)가  ‘충남시학’ 창간호를 펴냈다.

2021년 ‘포에지 충남’ 제21집 발간에 앞서 나온 충남시학은 대한민국 문학의 르네상스 시대를 이끌고 있는 충남 시인들의 역량을 담은 결정체다.

충남시인협회 회원 180명 중 104명의 작품이 가나다순으로 실려 있는 이번 시집은 치열한 삶의 한가운데에서 때로는 상처받는 사람들과 아픔을 함께 나누며 시대의 진실을 기록하고 있다.

박만진 회장은 “본디 충남이던 행정구역이 대전과 세종으로 나뉘기는 했지만 초록은 동색”이라며 “지연을 매개로 한 재향 시인들과 출향 시인들이 태어나고 자란 고향(지역)을 소재로 하여, 세느강이 흐르는 <미라보다리>의 프랑스 시인 아폴리네르처럼 세계만방에 알릴 수 있는 좋은 시를 빚어주기 바란다는 원고청탁서 취지의 결과물이 충남시학이다”라고 밝혔다.

앞서 밝힌바와 같이 충남 출신 시인들은 현재 대한민국 문학을 이끌고 있다.

충남시인협회 초대 회장을 역임한 이근배 시인은 대한민국예술원 회장, 제2대 회장을 역임한 나태주 시인은 한국시인협회 회장을, 김용재 시인은 국제PEN한국본부 이사장, 부회장인 박헌오 시인은 한국시조인협회 이사장을 맡고 있다. 

회원은 아니지만 부여 출신 이광복 소설가가 한국문인협회 이사장으로 활동하는 등 문학 단체의 요소요소에서 충남 출신들이 눈부시게 활약하는 중이다.

표지화는 50여 년 가까이 600여 점의 독도를 그려온 민족작가로, 충남 예산에서 출생해 서산에서 어린 시절을 보낸 일랑 이종상 화백의 ‘독도일출’이다.

박만진 회장은 “순수 문예지 발간이 전혀 없는 충남에서 충남시학 창간호를 계기로 반년간, 계간지로 전국화해 나갈 수 있기를 소망한다”고 소회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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