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산의 얼을 담은 시 눈길

▲ 스산의 얼을 담은 시가 눈길을 끌고 있는 서산시인회의 ‘시인&서산’ 4집

[충청뉴스라인 방관식 기자] 서산시인회(회장 박만진)가 공저시집 ‘시인&서산’ 4집을 출간했다.

이번 시집에는 ▲강병철-달맞이꽃 ▲김가연-예언의 땅 ▲김문중-분노의 태안 ▲김안나-잉여인간 되지 않기 ▲김풍배-서산 바보 ▲박만진-스산유 ▲박문식-새가 우니 ▲박주택-적과 저녁들 ▲배정숙-심지의 기준점 ▲수진-개심사의 범종 ▲이기선-보원사지 석탑 ▲이생진-남정현 ▲편세환-봄은 다시 오는데 ▲한수-잠보 ▲황희영-호수공원 전설 등 100편의 시가 실렸다.

충청도 스산 사투리의 말씨를 앞세우고 출향 시인들과 함께 활동하고 있는 서산시인회는 4집에서도 서산과 서산사람들의 이야기를 가지고 스산의 얼을 빚고 빚어 아름다운 시로 승화시켰다.

시인&서산 4집은 표지도 새뜻하다. 서산출신으로 50여년 가까이 600여점의 독도 그림을 그려온 민족작가 이종상 화백의 ‘독도의 기ⅱ’가 앞면을 장식하고 있다.

박만진(심상), 김가연(열린시학), 수진(문학청춘), 황희영(한국시원) 등 고향 서산을 지키고 있는 시인과 이생진(현대문학), 박주택(경향신문 신춘문예) 등 출향시인이 어우러져 지난 2018년 시인&서산 창간호를 선보인 서산시인회는 매년 수준 높은 작품들을 독자들에게 선사하고 있다.

박만진 회장은 머리글에서 "바야흐로 어제도 오늘도 내일도 말씀으로 절을 짓고 말씀을 모시고 말씀을 다스리는 우리들의 문학행위는 진행형"이라며 "오늘날 서산시인회의 존재이유와 그 주요성을 먼 훗날 그 누군가는 분명 깨닫게 되리라 믿는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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