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폐장감시서산시민단체연대, 천막농성 돌입

▲ 26일 산폐장감시서산시민단체연대는 서산시가 2심판결을 지켜보고, 패소 시 행여 있을지도 모르는 영향에 대해 시민단체와 반대위에게 이해와 설득 공감대를 형성하는 소통을 거쳐야했고, 추후 산폐장이 운영될시 안전한 운영관리를위한 대안도 제안하면서 입주계약 변경승인절차도 밟아야 했다고 주장했다.

[충청뉴스라인 방관식 기자] 서산 산폐장을 둘러싼 갈등에 다시 불이 붙었다. 

26일 산폐장감시서산시민단체연대는 서산시가 건축물불허가 2심 재판 선고일을 불과 15일 남겨둔 시점에서 원고인 사업자에게 재판의 중심근간인 입주계약서를 변경·승인해 준 것을 비난하며 천막농성에 돌입했다.

▲ 농성천막 앞의 한석화 위원장. 한 위원장은 산폐장과 관련해 지난 2017년 10일, 2020년에는 22일에 걸쳐 목숨까지 건 단식투쟁을 벌였었다.
▲ 기자회견 참석자들은 시민들의 기대를 저버린 서산시와 맹정호 시장에게 분노하며 시민들의 생명권 사수를 위한 대응책이 제시되기까지 투쟁을 계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소송에서 피고의 위치에 서있는 서산시 스스로가 원고인 사업자에게  핵심 증거자료를 쥐어주고 제출하게 함으로써  패소를 자처, 서산시민들의 생명권을 빼앗는 패악한 행태를 벌였다는 것이다. 

이와 관련해 서산시는 대법원 판결과 감사원 감사 결과 등을 이유로 어쩔 수 없는 조치였다고 이해를 구하고 있으나 갈등은 좀처럼 가라앉지 않을 전망이다.

▲ 단식에 나서겠다고 자처하고 있는 박봉임 부회장, 노인회원 2명도 단식에 동참했다.

기자회견에서는 오스카아파트노인회 박봉임(81) 부회장이 단식을 자청해 참석자들을 숙연하게 만들었다.

박 부회장은 “지난 5년간 산폐장을 막기 위해 늙은이라도 도와야 한다고 생각해 여기까지 왔다”면서 “그동안 한석화 위원장이 두 번이나 단식을 했는데 더는 사지에 밀어 넣을 수 없다.  내가 단식을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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