킹콩리퍼브마트 장덕종 대표, “젊음이 가장 큰 밑천, 철저한 준비 후 과감하게 도전해야”

▲ 장덕종 대표의 첫 번째 목표는 킹콩리퍼브마트를 대전 사람이라면 누구나 알고, 한번쯤은 다녀가는 곳으로 만드는 것이다.

[충청뉴스라인 방관식 기자] ‘청년창업’, 어딘가 모르게 희망적이고 진취적인 느낌이 나는 단어다.

하지만 현실은 그리 녹록하지 않다. 장기불황에 따른 취업난에 떠밀리듯 창업에 나서는 경우도 꽤나 많기 때문이다. 

6일 만난 킹콩리퍼브마트(대전광역시 유성구 은구비로36 5층) 장덕종(28) 대표는 이런 세태에 분명 본받을 만한 점이 많은 청년사업가다.

‘서른도 안 된 나이에 사업을 했으면 얼마나 했겠어!’하고 생각할 수도 있겠지만 장 대표의 내공은 어느 베테랑 사장님 못 지 않게 탄탄하다.

“방위산업체에서 3년 동안 근무 했는데 부당한 대우를 많이 받고, 몸도 다치는 등 상처를 많이 입었습니다. 이때 직장생활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이 강하게 박혔고, 나를 위한 삶이 무엇일까 고민하다. 창업을 선택하게 됐습니다”

젊은 것이 밑천이라고 23살부터 창업에 나선 장 대표는 이것이 기회다 싶으면 과감하게 덤벼들었다고 한다. 그러나 절대 무턱대고 덤비지는 않았다. 

아르바이트 등을 통해 시장 돌아가는 상황을 꼼꼼하게 챙겼고, 정보를 얻기 위해 최대한 많은 사람과 만나기를 주저하지 않았다.

이렇게 철저한 준비를 하고나서도 사업은 여전히 어려웠다. 아무리 작은 사업체라도 경영과 관리 등의 기술이 보태지지 않으면 유지하기 어려운 탓이다. 

공부만이 살길이라 생각한 장 대표는 꾀가 나는 것을 막기 위해 ‘내일 할 일을 오늘로 당기자’는 철칙도 하나 세웠다. 이론과 경험, 그리고 부지런함까지 가세하자 사업은 일취월장했다. 

망해가는 커피숍을 인수해 매출을 5배나 올려 다시 판매하기도 했고, 쇼핑몰을 2곳 운영하면서 꽤 좋은 매출로 부러움을 사기도 했다.

물론 모든 사업이 순탄하기만 했던 것은 아니다. 치킨집의 경우 인수 후 매출을 2배나 신장 시키며 탄탄대로를 질주했지만 조류독감과 코로나19의 장기화로 직격탄을 맞기도 했다.

이때 의기소침해 움츠러들었다면 지금의 장덕종 대표도 킹콩리퍼브마트도 세상에 존재하지 않았을 것이다. 5년이란 시간동안 차곡차곡 쌓아온 노하우와 사업상 만났던 사람들과의 돈독한 인연은 모는 악재를 툭툭 털고 다시 일어서게 하는 원동력이 됐다.

▲ 킹콩리퍼브마트는 문을 연지 얼마 되지 않았음에도 불구, 새것이나 다를 바 없는 1만여 가지의 물품들을 인터넷 최저가 보다 더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다는 소문이 퍼지면서 젊은 세대는 물론 알뜰한 쇼핑을 원하는 중장년층에까지 소위 ‘득템’을 할 수 있는 보물섬 같은 곳으로 명성을 쌓아가고 있다.

“비대면이 일상화되면서 인터넷 쇼핑몰이 엄청나게 성장했고, 이에 따라 단순변심 등으로 반품되는 물건도 많아질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죠. 바로 이거다 싶어서 지난 4월 지금의 리퍼브마트를 창업했습니다. 코로나19로 인해 거의 모든 오프라인 매장들이 힘든 상황이지만 저희 매장은 선전하고 있는 중입니다”

하늘은 스스로 돕는 자를 돕는다고 매사에 최선을 다해온 장 대표의 안목은 이번에도 적중했다. 새것이나 다를 바 없는 1만여 가지의 물품들을 인터넷 최저가 보다 더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다는 소문이 퍼지면서 충성도 높은 단골들이 급격히 늘기 시작한 것이다.

현재 킹콩리퍼브마트는 젊은 세대는 물론 알뜰한 쇼핑을 원하는 중장년층에까지 소위 ‘득템’을 할 수 있는 보물섬 같은 곳으로 명성을 쌓아가고 있다.

장 대표는 초반의 흥행을 계속 이어가기 위해 온라인 홍보에도 열을 올리고 있다. 이를 통해 얻은 1400여명이 넘는 밴드 회원에게 다양한 정보를 제공하는 등 하루하루를 치열하게 살아가는 중이다.

“사업에서는 실패조차 공짜로 얻을 수 없다”는 장 대표가 몸으로 증명하고 있는 성공의 열쇠는 바로 ‘도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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