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최초 곤충산업거점단지 조성…70억 투입 2022년 목표

▲ 괴산군은 2022년 목표로 70억원을 투입해 전국 최초로 곤충산업단지 조성한다./괴산군 제공

[충청뉴스라인 김대균 기자] 충북 괴산군이 전국 최초로 곤충산업거점단지 조성 추진으로 곤충 산업의 메카로 부상하고 있다.

13일 군에 따르면 사리면 이곡리 꿀벌랜드 일원에 2022년까지 70억 원(국비 35억 원, 도비 10억 5천만 원)을 들여 연면적 1천550㎡(3층) 규모로 곤충산업거점단지를 조성한다.

군은 다음달 건축설계공모를 거쳐 10월까지 건축을 위한 실시설계를 마무리하고 바로 공사를 시작할 예정이다.

곤충산업거점단지는 '동애등에'를 이용해 축산·양어용 및 애완동물용 사료를 생산하며 ▶곤충사료 가공시설 ▶곤충 홍보·판매관 ▶R&D 시설 등 곤충제품 생산·가공 및 연구지원을 위한 다양한 시설물이 들어선다.

곤충으로부터 오일과 곤충분말을 추출해 프리미엄 애완동물 사료, 화장품 소재 등으로 활용하고, 괴산군에 자리한 스마트 양식단지, 수산식품산업거점단지와 연계한 양어용 사료를 개발할 예정이다.

군은 앞으로 곤충산업 육성을 위해 곤충사육 농가에도 5억 원을 투자해 사육설비 및 장비 등을 지원할 예정이다.

군은 지난해 2월에는 충북농업기술원과 곤충산업 육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지난해 8월에는 타당성 연구용역을 진행하는 등 곤충산업거점단지 조성을 위한 사전 준비를 착실히 진행해왔다.

이와 동시에 국비 추가확보를 위해 꾸준히 노력해 지난해 말 6억 원의 국비를 추가 확보하는 성과를 거뒀다.

연미영 축수산과장은 "곤충산업거점단지는 곤충에 대한 부정적 인식 변화와 함께 곤충 사육에서부터 가공, 유통, 체험·교육에 이르는 6차 산업화 기반 구축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국가 곤충산업의 R&D 거점단지로 적극 육성해 곤충산업의 신성장 동력으로 활용해 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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