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긴급 브리핑 중인 박정현 부여군수.

[충청뉴스라인 방관식 기자]  부여군(군수 박정현)은 4월 8일과 9일 잇따라 2명의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함에 따라, 9일 긴급 브리핑을 열고 군의 조치사항과 향후 대응방안을 밝혔다.
 
 군에 따르면, 부여군은 어제 8일 13시에 부여 23번 확진자가 발생됨에 따라 즉시 전 군민을 대상으로 긴급재난문자(CBS)를 발송하였고, 이날 21시경 부여23번 확진자 역학조사 결과를 통합문자시스템을 통해 부여군민에게 모두 전달했다.
 
 이후, 9일 새벽 2시경 부여24번 확진자가 추가로 발생하여 당일 새벽 3시와 아침 8시 등 총 세 차례에 걸쳐 부여군 전 직원을 대상으로 부여24번 확진자와 접촉한 직원이 있는 경우 보건소 코로나 검사 후 결과가 나오기 전까지 자가 격리하도록 안내하고, 자택에서 대기할 수 있도록 조치했다. 군은 이에 따라 9일 오전 박정현 부여군수 주재로 긴급 비상대책회의를 열고 군 청사 등에 확진자 발생 시에 따른 대책을 강구했다.

 이날 브리핑에서 박정현 부여군수는 “9일 발생한 24번 확진자는 부여군 의회 민병희 의원으로 확인되었다”고 밝히고, “확진자가 공인이자 부여군 현직 군의원이라는 점을 감안, 지역 n차 감염 확산방지와 군민 여러분들께서 감염병 위험에 대해 안심할 수 있도록 선제적으로 불가피 하게 실명을 공개할 수 밖에 없다”라고 말했다.

 한편, 부여군은 8일까지 부여24번 확진자가 방문한 것으로 확인된 규암면행정복지센터와 부여군농업기술센터, 의회사무과 직원, 확진자와 접촉한 지역주민 등 200여명을 대상으로 이날 예방적 코로나19 검사를 실시했으며, 해당 청사들은 방역소독을 위해 이날 임시폐쇄 조치했다.
 
 군 관계자는 “역학조사가 끝나는 대로 확진자 이동동선이 파악되면 군민들에게 신속하고 투명하게 통합문자시스템을 통해 공개하도록 하고, 최초 증상이 발현된 4월 2일 이후 확진자와 밀접 접촉한 사실이 확인된 지역주민들에 대해서는 지속적으로 코로나19 검사를 실시하여 지역사회 추가 감염을 방지하는데 총력을 기울일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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