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 10일→29일 접종 시작…2천554명 접종 동의

▲ 증평군은 75세 이상을 대상으로 한 '화이자' 백신 접종을 세계적 수급 불안에 따라 앞당기기로 했다./충청뉴스라인DB

[충청뉴스라인 김대균 기자] 증평군은 최근 코로나19 백신 수급 상황이 불안정해지자 '화이자' 접종 날짜를 앞당기기로 했다.

군은 당초 다음달 10일 시작할 예정이던 75세 이상 화이자 백신 접종 대상자를 오는 29일부터 시작한다고 8일 밝혔다.

군 보건당국에 따르면 접종 대상 총 2천918명 중 읍면에 접종 동의서를 제출한 2천554명에게 6월 1일까지 접종을 마친다는 계획이다.

전 세계적으로 백신 공급이 부족한 실정에 최근 유럽연합(EU), 인도 등이 백신 수출 제한을 강화해 백신 수급이 불안정진 상황에서 국내 도입물량도 지연됐다는 분석이다. 기존에 확보한 백신을 최대한 활용한다는 것이다.

군은 증평군청소년수련관에 예방접종센터를 마련하고, 의료인력 7명, 행정요원 13명을 배치하고 접종대상자 이동을 위해 버스 4대에 총 8명의 관리 인력도 투입한다.

원활한 접종을 위해 16일 모의훈련도 할 계획이다.

군은 예방접종 추진단을 구성해 접종센터 설치, 접종 후 이상반응 모니터링 실시 등 원활한 백신접종 준비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최근 확진자가 500명대로 나오고 있어 봄철 지역 간 이동 증가로 감염 확산의 우려가 있어 신속한 접종 확대가 필요하는 여론이다.

한편 군은 이달 안에 예정됐던 특수교육, 보육, 보건교사 및 어린이집 간호인력, 취약시설 입소자 및 종사자, 소방서 및 보건소 1차 요원 등 총 154명에 대한 접종을 보류했다.

질병관리청이 시행 중이거나 시작 예정인 65세 미만 아스트라제네카 접종을 연기·보류함에 따른 것이다.

군은 현재까지 65세 미만의 요양병원・요양시설 입소자 및 종사자, 고위험의료기관, 코로나19 1차 대응요원 등 총 307명에 대해 접종을 시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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