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 A학원발 코로나19 확산 우려…충북교육연구원 선별진료소 마련

▲ 충북교육청이 충북교육연구원 주차장에 이동선별진료소를 설치하고 청주권 학원과 교습소 종사자 5천900여 명을 대상으로 코로나19 진단 검사를 진행하고 있다./충북교육청 제공

[충청뉴스라인 김대균 기자] 충북교육청이 청주의 한 학원에서 코로나19 확산이 급속도로 번지면서 학원과 교습소 강사 등 종사자전수검사를 실시한다.

30일 도교육청에 따르면 충북도청으로부터 보건인력과 검체 검사 비용을 지원 받아 충북교육연구정보원 주차장에 이동선별진료소를 설치했다.

검사 대상은 청주 소재 학원(1천515개) 및 교습소(439개) 종사자 5천900여 명이며 다음달 4일까지 검사를 진행한다.

검사 인원이 몰리지 않도록 청원구는 30일, 상당구 31일, 흥덕구 4월 1일, 서원구 4월 2일로 지역별 검사를 받게 된다.

다음 달 3~4일에는 기간내 검사를 받지 않은 인원이 검사받도록 했다.

도교육청은 전날 청주지역 학원장들에게 진담검사 기간, 대상, 방법 등을 문자로 안내해 검사를 독려했으며 선별진료소에는 인력 15명을 지원해 검사대상자 명단정리, 검사안내, 검체정리, 현장 정리 등을 협조하도록 했다.

이 기간 동안 청주시청과 합동으로 특별점검단을 구성해 청주 지역 전체 학원과 교습소에 대한 방역 특별 점검에 나선다.

점검으로는 ▶출입자 명부 관리 ▶마스크 착용 철저 ▲방역수칙 게시·준수 안내 ▶테이블·손잡이 등 표면 소독과 시설 환기 ▶시설 내 음식 섭취 금지 ▶이용 인원 제한 ▶종사자 발열 또는 호흡기 증상의 경우 출근 중단 등 생활방역 지침 준수 ▶학원별 강사·직원에 대한 관리 운영 체제 등이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다양한 학교의 학생들이 다니는 학원은 지역사회로의 전파에 직결되는 만큼 강도 높은 방역수칙 점검을 통해 학원 내 감염병 차단에 최선을 다하겠다” 고 말했다.

한편 도교육청은 올해 4억 3천만 원을 들여 각 교육지원청 별로 학원 및 교습소의 방역소독과 방역물품을 지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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