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도, 업무관련 직원·가족까지 1천여명 대상 투기여부 조사

▲ 청주시 넥스트폴리스 산업단지 위치도./충북도 제공

[충청뉴스라인 김대균 기자] 한국토지주택공사(LH) 직원의 땅투기 의혹 조사가 충북에서도 진행된다.

11일 충북도에 따르면 충북개발공사가 추진하는 청주 넥스트폴리스 산업단지와 오송 3생명과학 국가산업단지, 음성 맹동·인곡 산업단지와 관련해 공무원 등의 투기 여부 조사가 진행된다.

도는 이들 산단의 입지발표 전 5년간을 조사기간으로 정하고 충북개발공사와 도청 업무관련 직원, 직원의 가족까지 약 1000여 명에 대해 토지거래 내역 조사를 벌일 예정이다.

청주 밀레니엄타운 인근의 넥스트폴리스 산단은 청주시 청원구 정상·정하·정북·사천동 일원에 189만 1574㎡ 규모로 조성될 계획이며 내년 상반기 입지 발표를 앞두고 있다.

넥스트폴리스 산단은 지난해 단지개발 방식 문제와 투자타당선 문제 등으로 사업 추진이 원활하지 않은 상황에서 사업 예정지에 나무를 심는 등 ‘알박기’ 논란이 일기도 했었다.

국가산단으로 지정된 오송3산단은 청주시 흥덕구 오송읍 궁평·동평·만수·봉산·서평·쌍청·오송·정중리 일원 10.2㎢에 조성할 계획이며 2022년 입지 발표 예정이다.

오송3산단은 지난해 9월 한국개발연구원의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하며 사업추진이 본격화 된 곳이다.

아울러 음성 맹동·인곡산단은 맹동면과 금왕읍 일대에 171만㎡ 규모로 2024년 준공 예정이다.

도 관계자는 “조사를 통해 부당 토지거래가 의심되면 경찰에 수사를 의뢰할 방침”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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