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원·관계자 126명 전수검사
지역 815개 업체 외국인근로자 4147명 검사 예정
충북 19명 확진누적 1836명

▲ 충북의 한 선별진료소에서 코로나19 진단 검사를 받고 있다./김대균 기자

[충청뉴스라인 김대균 기자] 충북 음성군에 모 유리제조업체에서 집단감염이 발생해 방역당국이 비상이다.

5일 충북도와 음성군에 따르면 음성에 한 유리제조업체에서 외국인 14명과 내국인 1명 등 15명이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외국인 확진자는 20대 6명, 30대 8명이며, 50대 내국인 확진자로 분류됐다.

전날 직장 내 외국인 근로자 2명이 확진을 받아 업체와 협력업체 직원 126명을 전수검사해 모두 17명으로 늘었다.

업체 확진자는 모두 기숙사에서 생활 중이며 기숙사에서 생활하는 직원은 80명이다.

보건당국은 "기숙사에서 생활하는 직원들이 화장실과 식당을 공동으로 사용하고 있으며 공장 생산라인은 유리제조로 발생하는 분진 등에 마스크를 착용할 수 밖에 없다"며 "기숙사 생활에서 감염이 전파된 것으로 추정한다"고 말했다.

이날 청주 흥덕구에 사는 50대 A씨가 코로나19 2차 검사에서 양성을, 소규모 식품 조리업체 직원 B씨가 초등학생 손자와 함께 확진을 받았다.

B시 손자와 태권도 학원에 함께 다니는 관련 확진자는 현재 10명이다.

서원구에 거주하는 60대 C씨도 지난달 21일 경기도 여주 확진자를 접촉한 뒤 감염됐다.

흥덕구 주민 60대 D씨도 전날 확진을 받은 직장 동료에 이어 추가 확진됐다.

방역당국은 접촉자와 이동 동선 등 역학조사 중이다.

음성 누적 확진자는 279명, 청주는 635명이며, 충북은 1836명으로 늘었다. 사망자는 58명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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