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범덕 청주시장,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에 국가계획 반영 건의

▲ 한범덕 청주시장이 제4차 충청권 국가철도망계획 반영에 청주시민들이 염원 결집에 뛰어들고 있다./청주시 제공

[충청뉴스라인 김대균 기자] 청주 도심을 통과하는 충청권 광역철도 국가철도망계획 반영을 놓고 청주시의 미온적 자세를 뛰어넘어 서명운동 동참 등 청주시민의 염원 결집에 힘을 쏟고 있다.

한범덕 청주시장은 지난달 26일 열린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당대표 초청 주요 기초단체장 화상간담회에서 청주도심 통과 충청권 광역철도의 국가철도망계획 반영을 건의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 한범덕 청주시장, 곽상욱 오산시장, 염태영 수원시장 등이 참석했다.

한 시장은 "국가균형발전과 충청권 광역생활경제권의 핵심 사업"이라면서 충청권 광역철도망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에 이낙연 대표는 "긍정적으로 검토하겠다"고 화답했다.

청주시는 이날 충청권 광역철도의 청주도심 통과 노선을 국토교통부 철도정책과에 건의했고 50만명 서명운동에도 적극 동참해 청주시민의 염원을 결집시키기로 했다.

시는 충청권 광역철도 청주도심 통과에 발생하는 운영비 등에 내심 부담을 겪어왔다. 건설비는 1조4천억원으로 추산되고 있다.

대도시권 광역교통 관리에 관한 특별법 시행령 등에 따르면 광역철도 사업비는 해당 지자체가 30%를 부담(서울은 예외적으로 50% 부담)하게 돼 있다.

또 광역철도 운영을 코레일이 아닌 지자체 또는 지자체와 협의를 거쳐 도시철도운영기관이 맡도록 돼 있어 운영 손실 부담도 대부분 떠안게 되는 실정이다.

한 시장의 핵심공약 중 하나인 트램과 사업이 중첩된다는 말도 분분하다.

건설비 1조4천억원의 30%를 도와 시가 나눌 경우 각각 2천억원이 넘는 수준이다.

한번에 '목돈'이 들어가지 않으나 연 500~760억원으로 추정되는 운영비가 부담이다.

인근 대전시 지하철의 경우 연간 400억~500억원이 적자로 알려졌다.

시는 요금 1천500원을 적용해 연간 5천만명이 이용해야 손익분기점에 도달할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이 같은 시 운영비 부담에 대해 이 지사는 지난달 25일 도청 기자실에서 "현재 중요한 것은 충청권 광역철도망 반영으로 청주시의 의지가 중요하다"며 "운영비를 부담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충북선 철도는 청주시 외곽에 위치한 점에 청주시민의 철도이용률이 전국 최하위 수준이다.

지난 24일 충북도가 개최한 '국가철도망 구축계획 반영을 위한 민·관·정 간담회'에 참석한 한 시장은 "청주 도심 통과 충청권 광역철도, 수도권내륙선 광역철도, 중부내륙선 지선 연결사업은 모두 청주국제공항을 중점으로 지역을 활성화시키는 것"이라고 역설했다.

시 관계자는 "제4차 국가철도망구축계획은 4월 경 권역별 공청회를 거쳐 6월 경 확정·고시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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