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간부회의서 비폭력 감수성 길러주기…코로나19로 인한 학습격차 주목 강조

▲ 김병우 충북도교육감은 학교폭력 논란이 사회적 과심이 높아지는 것과 관련해 인식 전환이 필요하다고 말했다./충북교육청 제공

[충청뉴스라인 김대균 기자] 김병우 충북교육감이 최근 프로 배구계에서 시작된 ‘학교 폭력’ 논란이 사회적으로 관심이 높아지는 가운데 인식의 전환이 필요하다고 주문했다.

김 교육감은 26일 간부회의에서 “과거에는 학교 폭력을 청소년 시절 겪는 통과 의례쯤으로 생각하며 대수롭지 않게 생각했던 때도 있으나, 피해자들은 평생 잊히지 않을 트라우마로 힘들게 살아가는 경우가 많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번 학교 폭력 미투는, 그런 비정상적인 일들을 정상으로 돌리는 과정”이라며 “법이나 제도를 통해 벌하는 것으로는 한계가 있으며, 중요한 것은 학교 폭력에 대한 인식의 전환”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학교 폭력이 철없는 시절의 장난이 아니라 누군가에게 평생 고통을 안기는 무서운 범죄라는 생각을 갖게 하고, 나아가 타인을 존중하고 귀하게 여기는 비폭력 감수성을 길러줘야 한다”고 당부했다.

김 교육감은 또한 코로나19가 던진 교육격차 문제와 과제에 대해 “ 교육격차 문제는 다양한 우려와 시각이 있다”며 “충북교육청은 학습격차에서 더 나아가 문화적 역량 격차도 놓치지 않도록 해야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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