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 농업인 유입, 여성농업인 지휘 향상 등 제안

▲ 서산시의회 안원기 의원이 17일 "서산시의 농업 발전을 지속하기 위해서는 농업인구의 심각한 초 고령화 현상에 대한 고민과 그에 대한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주장했다.

[충청뉴스라인 방관식 기자] 서산시의 농업 발전을 지속하기 위해서는 농업인구의 심각한 초 고령화 현상에 대한 고민과 그에 대한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주장이 나왔다.

서산시의회 안원기 의원은 17일 열린 제259회 임시회 5분 발언에서 “2020년 5월 기준 우리나라 전체 조합원 211만 명 중 40세 미만 청년조합원은 3만 1000명 수준으로 1.5%에 불과한 반면 65세 이상 고령 조합원은 122만 명으로 58%를 차지하고 있다”면서 “이는 농촌이 도시보다 빠르게 초 고령 사회로 진입하였음을 의미하며, 고령화 된 농촌으로 인해 농업인 절벽의 무서운 현실이 가시화되고 있음을 증명하는 것으로 서산시의 경우도 마찬가지”라고 지적했다.

농업인이 2만5천5백여명으로 전체 인구의 15%를 차지하는 서산시도  위기극복을 위해 노력을 기울이지 않는다면 머지않아 생산성 저하로 인해 지역농업이 침체의 늪으로 빠져들 확률이 높다는 것이다.

안 의원은 이런 우려의 증거로 현재 서산시의 66세에서 80세까지의 고령농업인이 만명을 넘어선 41%에 달하는 점, 80세 이상의 은퇴농업인도 매년 1% 이상씩 늘어나 4천명대로 16%를 차지, 충남의 51%를 넘어 57%에 이르고 있는 점 등을 제시했다.

또한 여성농업인과 40세 미만의 청년농업인이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는 점도 심각하다고 지적했다.

안 의원은 “실제로 지난 2017년 2만5천8백여명이던 농업인구가 2019년에는 2만5천5백여명으로 불과 2년 만에 300명이상 감소했다”면서 “이는 여성농업인이 매년 100여 명씩 감소하고 특히 2%밖에 되지 않는 청년농업인까지 지속적으로 감소함에 따라 농업의 암울한 미래를 단적으로 보여주고 있는 것”이라고 우려했다.

안 의원은 이어 서산시의 농업예산에 관해서도 거론했다.

최초로 1천억 원을 돌파했지만 투자한 예산대비 실효성이 그리 높지 않다는 것이다.

안 의원은 이를 개선하기 위해서는 농정의 틀을 현장중심으로 새롭게 혁신해야한다며 ▲저출산 및 고령화 ▲기후변화와 환경문제 ▲세계경제 변화 ▲사회가치관 변화 ▲소비패턴 변화 ▲데이터 기반 경제 ▲지속가능한 에너지체제로의 전환 등을 제시했다.(농촌경제연구원 자료)

“그동안의 ‘생산중심’ 농업에서 ‘환경과 사람’ 중심 농업으로 전환해야하는데 이를 위해서는 청년 농업인 유입 대책 마련, 여성농업인과 청년농업인의 사회경제적 지위향상 등이 절실하다”고 밝힌 안 의원은 “서산시가 더 늦기 전에 대표 산업인 농업을 지키고 발전시키기 위한 실효성 있는 농업인 육성 대책 마련에 역량을 집중해야한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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