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산과 천안 등 가족 간 감염 확산 심각

▲ 전국적으로 가족 간 감염 비율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아산시가 가정 내 철저한 방역수칙 준수를 당부하고 나섰다. 사진은 이순신종합운동장 선별진료소 모습.

[충청뉴스라인 방관식 기자] 아산시의 코로나19 감염경로 중 가족 간 감염이 제일 많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시에 따르면 12일 현재 전체 코로나19 확진자는 253명으로 이 가운데 가족 간 감염이 45명(17.8%)으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고, 종교시설 감염 36명(14.2%), 직장 내 감염 31명(12.3%)이 뒤를 이었다.
 
이왕 같은 현상은 전국적으로 일어나고 있다. 중앙방역대책본부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20일부터 발생한 1만 5111명의 감염경로 조사에서도 24.2%가 가족 간 감염으로 나왔다.
 
아산시와 인접한 천안시의 경우도 전체 확진자의 가족 간 감염은 30%대로 나타났다. 하지만 1월 1일부터 10일까지 발생한 확진자들의 감염경로를 분석한 결과에서는 51%가 가족 간 감염으로 나타나 가정 내 가족 간 철저한 방역수칙 준수가 절실한 상황이다.
 
이에 따라 방역당국은 가족 및 직장 내 감염을 방지하기 위한 개인방역수칙 준수를 당부하는 한편 다중이용시설 등 다수가 모이는 시설 이용 자제를 당부했다.
 
아산시 보건소 관계자에 따르면 가족 직장 내 감염을 방지하기 위한 주요 방역수칙은 다음과 같다.
 
첫째, 식사 전후‧화장실 이용 후‧외출에서 돌아온 후‧코를 풀거나 기침 또는 재채기를 한 후에는 흐르는 물과 비누로 30초 이상 손을 씻고, 씻지 않은 손으로 눈 코 입을 만지지 않는다.
 
둘째, 발열이나 호흡기 증상 등 코로나19 의심증상이 나타나면 다른 가족을 위해 집안에서도 마스크를 착용하고 가능한 빨리 코로나19 검사를 받는다.
 
셋째, 고위험시설 종사자나 다중이용시설 종사자등 직장 내 감염위험 이 높은 사람은 다수가 모이는 시설 이용을 자제하고 가정 내에서도 개인위생용품을 사용하도록 한다.

이밖에도 전문가들은 가정 내 적당한 습도 유지(40~60%), 가족 구성원의 손길이 많이 닿는 각종 생활용품과 가전제품 등의 손잡이, 화장실 등에 대한 지속적인 소독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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