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A고서 확진자 발생, 전교생 귀가… 11개교 원격수업 전환
학교 기숙사·학원 임시 폐쇄

▲ 픽사베이 제공

[충청뉴스라인 김대균 기자] 충북 음성의 학생들이 잇따라 코로나19 확진을 받으면서 교육 당국이 비상이다.

18일 충북교육청에 따르면 음성군의 A특성화고에 재학 중인 B군이 이날 오전 11시경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B군은 지난 9일부터 감기·몸살과 발열 등 이상증세가 나타나면서 전날 금왕태성병원에서 검체를 채취해 검사를 한 결과 확진자로 분류됐다. 가족 2명은 검사 중이다.

도교육청은 A특성화고 19학급 349명을 비롯한 유치원 2곳, 초등학교 4곳, 중학교 1곳을 20일까지 등교 중지조치에 원격수업으로 전환했다.

수능 준비생인 고3 학생은 없는 것으로 파악됐고 B군이 다닌 학원 1곳도 같은 기간 내 휴원 조치를 내렸다. 인근 지역 학원 등 30곳도 휴원을 권고한 상황이다.

B군이 다닌 학원은 총 수강생이 100명이고, 지난 11일 뒤에는 학원 가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인근 학교의 학생은 선별진료소에서 검사를 받고 타 거주 지역 학생은 해당 보건소 등에서 검사를 받게 했다.

기숙사 생활하는 학생 200여 명은 19일까지 학부모 동행으로 귀가 조치하고 미귀가 학생은 기숙사에 1인 1실 배치했다.

B군 같은 반 학생과 교사는 19명이며 같은 학교에 B군의 형 등 20명은 자가격리 중이다.

방역 당국은 음성 벧엘기도원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한 학교와는 다른 지역이나 감염 연결고리를 놓고 역학조사 중이며 확산 방지를 위해 긴장을 멈추지 않고 있다.

B군을 비롯해 음성 등 5명의 확진자가 발생해 충북 도내 확진자는 모두 223명으로 늘어났다. 이중 학생 확진자는 9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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