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부터 다음달 5일까지 운산면 여미갤러리

▲ 16일 열린 개전식에서 가숙진 지도강사와 회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충청뉴스라인 방관식 기자] 운산캘리동아리회원전 ‘바람꽃과 함께 하는 캘리야 놀자’가 15일부터 다음달 5일까지 20일간의 일정으로 운산면 여미갤러리에서 열린다.

지난 2016년 결성돼 그동안 갈고 닦은 실력을 선보이는 첫 번째 무대인 이번 전시회에서는 가숙진 강사의 지도아래 11명의 회원이 심혈을 기울인 24개 작품이 전시된다.

서산시 우수동아리 선정으로 기획된 이번 전시회는 코로나19 대유행 등으로 인해 많은 어려움을 겪었으나 캘리동아리회원들이 매주 수요일 마다 주민자치센터에 모여 완성도 높은 작품을 선보이기 위해 열정을 쏟은 탓에 무사히 개최할 수 있게 됐다.

 
 

이런 사정을 아는 듯 16일 오후 2시 열린 개전식 행사에는 맹정호 서산시장을 비롯한 지역인사와 주민들이 참석해 격려와 축하를 아끼지 않았다.

아무것도 없는 빈 공간의 화선지에 표현한 형식에 얽매이지 않은 개성이 듬뿍 담긴 한글의 아름다움은 참석자들에게 큰 호평을 받았다.

가숙진 지도강사는 “글씨로 마음이 통할 수 있는 일은 가치 있는 일”이라며 “전 세계가 코로나바이러스로 인해 단절된 현실에서 아름다운 소통을 꿈꾸는 운산 캘리그라피 동아리 회원 11명의 감성과 노력의 흔적들이 잠시나마 생활의 여유를 찾는 기회가 됐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전시회에 작품을 선보인 회원들은 “배운 것을 실생활에서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는 것이 캘리그라피의 가장 큰 장점이다. 이번 전시회가 더 많은 분들이 캘리그라피의 매력에 빠지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는 바람을 나타냈다.

이번 전시회에는 ▲가은옥 ‘날마다 행복’ ▲김성숙 ‘늘 이렇게 함께 라서 행복합니다’ ▲김영미 ‘우리 늙어가지 말고 고운 빛 말로 물들어가요’ ▲박벽열 ‘동행’ ▲박수경 ‘그대는 풀잎 나는 이슬 그대는 이슬 나는 풀잎’ ▲박언희 ‘마음을 평온케 해주는 삶’ ▲수피아 ‘사랑·온유·화평·희락’ ▲왕문옥 ‘방글방글 생글생글’ ▲이경애 ‘달콤한 여유’ ▲장선회 ‘꽃처럼 피어나 별처럼 반짝이길’ ▲장인숙 ‘바라는 대로 꿈꾸는 대로’ 회원이 작품을 출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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