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페이지와 유튜브 통해 생중계, 아쉬움 달랠 예정

 

[충청뉴스라인 방관식 기자] 올해는 정림사지 현장에서의 웅장한 부여 문화재야행을 볼 수 없게 됐다. 좀처럼 수그러들 줄 모르는 코로나19 때문이다.
부여군(군수 박정현)은 7일 2020 부여 문화재야행을 모두 비대면 온라인 프로그램으로 개최한다고 밝혔다.
군에 따르면 올해 부여 문화재야행은 오는 23일 오후 6시부터 24일 밤 11시까지 부여문화재야행 홈페이지(www.부여문화재야행.com)와 유튜브를 통해 정림사지 주무대에서 펼쳐지는 다채로운 공연들로 진행된다.
미스터트롯 출신 김경민의 축하공연, 부여출신 뮤지컬 배우 임정모와 국악소녀 김나현의 축하무대, 무형유산 한마당, 백제미마지 탈춤, 지역 예술인 공연 등이 온라인을 통해 관객과 소통할 계획이다.
군은 특히 올해 코로나19 예방을 위해 여러 인파가 모여 직접 체험하는 프로그램 대신 온라인 체험 프로그램을 대거 구성했다.
우선 ‘부여에서 신동엽 시인을 만나다’는 김응교 교수가 강연자로 나서 사전 홈페이지로 신청 받은 참가자들과 함께 강연을 하고 질의 응답하는 식으로 진행된다.
‘이모저모 즐겨보는 집 콕 KIT’는 팔찌, LED 머리핀 등 체험물품을 만드는 영상을 찍어 신청자에게 물품을 배송한 후 영상을 올려 체험하게 하는 행사이며, 유튜브를 통해 부여10미 레시피를 소개하는 ‘부여 10미 야시장’, 사전 신청자가 접속해 부여 세계유산 문제를 풀어보는 퀴즈대회인 ‘울려라 부여의 종’ 등 비대면으로 즐기는 다양한 이벤트가 진행된다.
군 관계자는 “코로나19로 인하여 정림사지 현장에서 직접 문화재야행을 즐길 수 없게 되었지만,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맞춰 비대면 프로그램을 개발, 문화행사의 새로운 방향을 제시할 수 있는 계기로 만들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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