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상의, 도내 330개 기업 ‘추석명절 경기 동향’ 발표

▲ 청주상공회의소가 도내 330개 기업 중 추석명절 경기 동향을 발표한 결과 72.9%의 체감 경기가 악화됐다고 발표했다./김대균 기자

[충청뉴스라인 김대균 기자] 충북기업의 72.9%가 추석 체감경기가 지난해보다 '악화' 됐다고 내다봤다.

청주상공회의소는 도내 330개사 조사표본업체를 대상으로 지난 9일부터 18일까지 조사한 ‘2020년 추석 명절 경기 동향’ 결과를 발표했다.

도내 기업들은 지난 추석 명절 대비 체감경기에 대해 ‘매우악화(37.4%)’ 응답이 가장 많았으며 ‘다소악화(35.5%)’ 등 72.9%가 악화됐다고 답했으며 25.2%만 ‘전년과 비슷’하다고 답했다.

경영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사안으로는 '코로나19로 환경변화(49.0%)’를 가장 많이 꼽았으며 이어 ‘내수침체(34.6%)’, ‘수출부진(5.8%)’ 등의 순이다.

자금사정은 ‘다소악화(42.1%)’ 응답이 가장 많았으며 ‘전년과비슷(32.7%)’, ‘매우악화(23.4)’ 등의 순으로 조사됐다. 자금사정이 악화된 원인으로는 ‘경기부진으로 인한 판매부진(80.8%)’, ‘원부자재가 상승(8.2%)’ 등을 꼽았다.

명절기간 휴무일수는 ‘5일(59.8%)’로 나타났으며, ‘1~3일(24.3%)’, ‘4일(12.1%)’ 등의 순이며, 응답기업의 32.7%는 ‘납기준수(71.2%)’ 등의 이유로 공장을 가동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상여금 지급할 계획이 있는 기업은 지난해 에 비해 7.7%p 감소한 52.3%를 기록했으며, ‘정기상여금(73.2%)’ 형태와 ‘기본급 대비 0~50%(46.4%)’ 규모가 가장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명절 선물을 제공할 계획이 있는 기업은 지난해에 비해 7.3%p 감소한 79.4%로 나타났으며 대부분이 ‘생활용품(42.2%)’과 ‘식품(39.8%)’인 것으로 조사됐다.

최상천 청주상의 사업본부장은 “체감경기와 자금사정 악화 전망이 큰 폭 상승했고, 상여금 및 선물 지급계획은 큰 폭 하락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코로나19로 추석경기가 그 어느 때보다 좋지 않을 것으로 전망되는 만큼, 금융지원 및 내수·소비진작 등을 위한 특단의 대책을 세워야 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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