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용예정 중소기업 81.5% 차지·고졸이하 64.4% 등 불균형

▲ 충북 투자기업 지역별 채용 계획./충북도 제공

[충청뉴스라인 김대균 기자] 충북지역에 투자한 기업의 95%가 3년 내 2천112명의 인력 채용을 계획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충북 채용 인원 분포(청주·중부·북부·남부권)를 보면 청주와 중부권에 75%에 쏠림 현상을 보여 지역 균형발전 개선이 요구되고 있다.

전체기업 중 중소기업이 81.5%를 차지하고 채용 학력도 고졸 이하가 전체의 64.4%를 차지하는 등 전반적인 불균형 조짐을 보이고 있다.

충북지역인적자원개발위원회(설치기관 청주상공회의소)는 지난 22일 온라인으로 ‘충북지역 투자유치 협약기업 고용인력 수요조사 최종보고회’를 개최했다.

보고회 수요조사에서 투자협약기업 중 190개사(95%)에서 향후 3년간 2천112명의 인력 채용을 계획하고 있다.

지역별로 청주권이 819명, 중부권(증평, 진천, 음성, 괴산)이 749명, 북부권(충주, 제천, 단양)이 316명, 남부권(보은, 옥천, 영동)이 228명이다.

이 중에서 올해 4분기는 남부권, 내년 1분기는 중부권, 내년 2분기는 청주권에서 가장 높은 채용수요가 나타났으며, 계층별로는 중장년 및 경력단절 여성의 경우 유기농산업 분야, 특성화고 졸업생의 경우 ICT융합산업 분야에서 많은 수요가 나타났다.

채용유형은 181개 기업에서 1천887명의 정규직을 계획하고 있고 20개 기업은 225명의 비정규직을 계획하고 있다.

문제는 학력 수준별 채용계획에서 190개 기업 중 130개 기업이 1,360명의 고졸 이하 직원 채용을 계획하고 있다. 전체의 64.4%를 차지한다.

이어 전문학사는 407명(19.3%), 학사 262명(12.4%), 석사 77명(3.6%)이고 박사는 6명(0.3%)에 불과했다.

학력 수준별 채용계획의 불균형은 도내 입주한 기업의 형태에서도 드러난다.

도내 기업 유형은 전체 200개 기업 중 중소기업이 163곳으로 81.5%를 차지했고 중견기업이 29곳(14.5%)이고 대기업은 5곳(2.5%)이며 공공기관은 겨우 3곳(1.5%)이다.

투자유형도 공장 103곳(51.5%), 본사 77곳(38.5%), 연구소 12곳(6.0%), 지사/지점 6곳(3.0%), 기타 2곳(1.0%)이다.

산업별 채용인력 분야는 ICT융합사업이 27.5%, 유기농사업 24.9%, 바이오산업 22.2%로 나타나 충북도가 주력하는 분야가 절대적으로 높은 비율을 차지했다.

충북지역인적자원개발위원회 관계자는 “충북에 투자를 희망하는 기업들이 요구하는 인력을 적기에 공급할 수 있는 정보공유 및 체계구축을 통해 충북지역 고용률이 제고될 수 있도록 광역 및 기초지자체를 비롯한 고용 관련 유관기관들이 합심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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