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진산폐장반대차량대행진’ 참석 시민들, 반대 목청 높여

 

[충청뉴스라인 방관식 기자] 당진산폐장을 반대하는 시민들이 22일 ‘당진산폐장반대차량대행진’을 벌이며 반대의지를 다졌다.

오전 10시 당진시청 앞에 모인 시민들은 아이들이 이 땅에서 건강하게 살아갈 권리를 직접 지켜내겠다는 엄마들과 어린이집 교사부터 당진의 환경을 지켜내야 한다는 마음으로 참여한 일반인까지 각양각색의 모습이었다.

‘시민의건강과생명을위협하는산폐장반대’라고 쓰인 빨간색 깃발을 매단 100여대의 차량은 시청을 둘러싸고 경적을 울린 뒤 10시 30분쯤 승차집회에 나섰다.

집회에 참가한 차량들은 구 터미널에 로타리에 잠시 멈춰서 시민들에게 산폐장 문제의 심각성을 알렸고, 이에 뜻을 함께한 시민들이 경적을 울리며 힘을 보탰다.

 

이어 차량 행진은 당진 시내를 벗어나 송산산폐장에 도착해 산폐장 주변을 한 바퀴 돌며 경적을 울리는 것으로 반대의사를 다시 한 번 강하게 밝혔다.

최종 목적지인 석문산폐장에 도착한 집회 참가자들은 창문을 열고 ▲전국의 발암쓰레기 우리 힘으로 막아내자!! ▲산업폐기물처리, 지자체가 책임지고 운영하라!! ▲계약 없이 공사강행한 당진시는 책임져라 등의 구호를 외치고, 경적을 울리며 결사항쟁의 의지를 다졌다.

당진산폐장반대 차량대행진을 기획한 김진숙(전 당진어울림여성회 회장)씨는 “그동안 찾아가는 산폐장 반대 설명회를 통해서 당진의 많은 시민들이 산폐장을 반대하는 목소리를 내고 싶음에도 코로나로 인해 참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됐다”면서 “이러한 열망을 담아 기획한 비대면 차량대행진에 많은 시민들이 동참해 줘 산폐장의 부당성을 알리는데 큰 힘이 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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