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해경 한경수 구조대원, 수영으로 직접 고립자 구조

▲ 평택해경 한경수 구조대원이 고립된 전 씨를 구조하기 위해 갯바위에 접근하고 있다. 사진=태안해경

[충청뉴스라인 방관식 기자] 간출암에서 갯바위 낚시를 하던 20대 2명이 밀물에 퇴로를 잃고 고립됐다가 해경에 의해 구조됐다.

태안해경에 따르면 19일 오후 3시 28분쯤 충남 서산시 대산읍 독곶리 황금산 인근 갯바위(간출암)에서 낚시를 하던 김 모(25)씨와 전 모(25)씨가 밀물에 고립됐다.

인천에서 내려 온 2명은 이날 12시경 사고 장소에 도착해 낚시를 하던 중 바닷물이 차올라 전 씨는 갯바위에, 김 씨는 막다른 해변에 고립돼 자칫 익수사고를 당할 수 있는 위기에 빠졌다.

김 씨의 119 긴급신고로 상황을 접수한 태안해경은 학암포파출소 연안구조정과 인근 연안경비정 등 구조세력을 급파했고, 공동대응에 나선 평택해경서는 대산파출소 소속 민간구조선 행복호(선장 이병우)에 경찰관을 편승해 현장 구조대응에 나섰다.

당시 사고현장은 너울성 파도와 주변 암초로 인해 민간구조선은 물론  소형 연안구조정 조차 접근하기 어려워 평택해경 한경수(순경) 구조대원이 직접 물에 뛰어들어 구조에 나섰다.

한경수 구조대원은 갯바위에 접근해 전 씨의 마음을 안정시킨 뒤, 곧바로 구명장구를 채워 인근에서 대기하던 소형구조정으로 유도해 전 씨를 건져 올렸다.

이어 한 순경은 해변에 고립된 김 씨도 같은 방식으로 접근해 안전하게 구조했다.

김 씨와 전 씨는 심리적 안정을 취하며 육상으로의 이동한 후 재발방지 계도를 받고, 건강한 상태로 귀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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