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번 확진자와 접촉한 담임교사, 통학버스기사, 같은반 햑생 확진판정

▲ 16일 보령시 충남해양과학고에서 집단감염이 발생해 방역당국이 긴급 역학조사에 들어갔다.

[충청뉴스라인 방관식 기자] 16일 오전 확진판정을 받은 보령14번(해양과학고·여·충남450)과 관련한 집단감염의 징조가 보이기 시작해 방역당국이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충남도와 보령시에 따르면 16일 오후 보령15~17번 확진자가 발생했는데 3명 모두 해양과학고 관련자들이다.

보령15번은 주교면에 거주하는 50대 남성으로 14번 확진자의 담임교사다.

초기역학 조사에 따르면 지난 11일 열감과 기침, 근육통 등의 의심증상을 보였으며 16일 오전 11시 보령시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검체를 채취해 검사를 의뢰한 결과 이날 오후 6시 30분 최종 확진판정을 받아 천안의료원에 입원했다.

동대동에 거주하는 40대 남성인 보령16번 확진자는 해양과학고 통학버스 기사로 16일 오전 11시 10분 보령시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검체를 채취 했고, 오후 6시 30분 최종 확진판정을 받아  아산생활치료센터(경찰인재개발원)로 이송됐다.

우려했던 학생 감염자도 발생했다. 해양과학고 1학년인 보령17번(남) 확진자는 14번과 같은 반으로 16일 오후 2시 10분 보령시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검체를 채취했고, 오후 9시 30분에 최종 확진판정을 받았다.

현재 입원 의료기관은 협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보령시가 16일 밝힌 14번 확진자의 접촉자는 25명(가족3, 같은 반22명)이며, 예방적 검사자는 지난 10~11일 2일간 스쿨버스에 탑승한 21명의 학생과 버스기사와 학교 교직원 8명, 택시가사 2명 등 총 32명이다.

접촉자와 예방적 검사자 총 57명 중 52명이 학교 관련자로 교내 집단감염이 어디까지 진행될지 지역사회의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저작권자 © 충청뉴스라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