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30년 준공 목표…오창 방사광가속기 연계한 바이오클러스터 구축

▲ 충북 청주 오송 제3생명과학 국가산업단지와 충주 바이오헬스 국가산업단지 조성사업의 예비타당성조사 통과 확정 발표를 11일 오후 충북도청에서 열렸다.(왼쪽부터 권오업 LH충북본부장, 도종환 국회의원, 이시종 충북지사, 한범덕 청주시장, 조길형 충주시장.)/충북도 제공

[충청뉴스라인 김대균 기자] 충북도 핵심 사업으로 청주 오송 제3생명과학국가산업단지와 충주 바이오헬스 국가산단이 정부의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해 사업에 탄력을 받게 됐다.

두 사업의 비용대비 편익(B/C)은 각각 2.34와 1.68을 기록해 경제성이 월등한 것으로 나타났다.

계층화 분석(AHP) 값 역시 0.573과 0.609로 나왔다. 일반적으로 B/C는 1 이상, AHP는 0.5 이상 나오면 사업 시행이 바람직하다고 본다.

두 국가산단의 경제적 파급효과는 건설단계에서 생산유발효과 1조4천억원, 부가가치유발효과 6천억원, 취업유발효과 1만4천명으로 예측됐다.

운영단계 30년간 생산유발효과 152조원, 부가가치유발효과 46조원과 2만5천명의 취업유발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분석돼 충북도의 도정 목표인 전국 대비 '충북경제 4% 달성'의 마중물이 될 전망이다.

오송 제3생명과학국가산단은 전체 6.75㎢ 규모이며 총 사업비 3조3천 910억원이다.

충주 바이오헬스 국가산단은 충주시 대소원면 본리와 완오리 일원에 5천662억원을 들여 2.24㎢ 규모로 건설한다. 1997년 오송생명과학국가산업단지 지정 이후 23년 만에 국가산단이 대규모로 지정되는 성과다.

이 산단에는 정보통신기술(ICT)과 바이오헬스를 접목한 정밀의료산업을 유치한다.

이에 전국 대비 충북의 산단면적이 6.5%에서 7.1%로 늘어날 전망이다.

충북도는 오송(의약)∼오창(IT)∼충주(바이오헬스)∼제천(한방)∼옥천(의료기기)로 연결되는 바이오 클러스터가 오창에 구축될 다목적 방사광가속기와 연계돼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할 것으로 전망했다.

한범덕 청주시장 역시 "오송과 충주 국가산단의 예비타당성조사 통과는 굉장한 쾌거"라며 "오송은 바이오산업의 특화지구로 4차 산업혁명을 준비하는 지속가능한 생명의 땅을 꿈꿀 수 있게 됐다"고 전했다.

조길형 충주시장 또한 "충주 바이오헬스 국가산단을 지역의 새로운 경제성장 동력으로 삼아 충북 바이오헬스 혁신·융합벨트의 한 축으로 성장하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충북도는 사업 시행자인 한국토지주택공사(LH)와 협약을 체결하고, 산단절차간소화법에 따라 단지 조성 계획을 조속히 수립할 계획이다.

KDI 예타 통과에 따라 국가산단 후보지 산업단지 조성계획을 수립해 국토교통부에 승인을 신청하게 된다. 환경영향평가 등 후속 절차를 거쳐 2030년 준공을 목표로 이뤄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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