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시스템과 공동저작권 협약, 판매액의 10% 군 재정 보탬

▲ 예산군청 내 기록관 모습

[충청뉴스라인 홍재덕 기자] 예산군의 우수한 '기록관운영프로그램'이 타 지자체에도 도입되는 등 모범사례로 주목을 끌고 있다.

 10일 군에 따르면, 현재 군과 네이버시스템이 공동으로 소유한 '기록관운영프로그램'이 타 지자체에 도입될 경우, 협약에 따라 판매수익 중 10%가 군 수익으로 처리된다.

 군은 2018년 기록관 운영을 전자화하기 위해 네이버시스템의 기록관운영프로그램을 도입했으며, 군은 오랜 기록관 운영의 경험과 지식 등 그동안 축적해온 바탕을 토대로 당시의 기록관운영프로그램을 대대적으로 수정·보완했다.

 그 결과 군이 처음 구입할 당시의 기록관운영프로그램보다 획기적으로 업그레이드된 프로그램이 만들어지게 됐다는 설명이다.

 이에 따라 군과 네이버시스템은 업그레이드된 기록관운영프로그램 판매수익 10%를 군에 배분하는 내용으로 2019년 공동저작권 협약을 체결했으며, 지난 4일 네이버시스템이 타 지자체와 3건의 계약을 통해 벌어들인 수익의 10%인 580여만원을 군에 지급하겠다고 통보해 성과 달성이 가시화됐다.

 군은 2016년 빛으로 정보를 읽는 바코드보다 앞선 RFID 기술을 시범도입하고 2017년 RFID 리더기가 매립된 기록관자동출입게이트를 설치해 무단반출시 경보 기능과 함께 기록물 반출입 자동기록을 위한 기본 설비를 마련했다.

 또한 기록물 열람서비스의 체계를 전자화하기 위해 신청사 기록관을 '공공기록물 관리에 관한 법률'에 따라 공간 배치하고, 2018년 전체 기록물 약 10만권에 대한 정보를 데이터화한 후 전체 기록물에 RFID태그를 부착해 기록관운영프로그램 도입을 준비하는 등 운영 전자화를 위한 노력을 차근차근 추진해왔다.

 그 결과 군은 충남도내 지자체 기록관 중 유일하게 기록관 출입대장과 기록물 열람대장을 동시에 전자화한 체계적인 시스템을 갖추게 됐다.

 황선봉 군수는 “우리 군이 공공기록물의 체계적인 관리를 바탕으로 투명하고 신뢰받는 행정을 실현하기 위해 개발한 ‘기록관운영프로그램’이 다른 시·군에서도 사용된다니 매우 자랑스럽다”며 “이번 성과는 협약업체의 우수한 기술력과 우리 군의 신뢰받는 행정을 위한 부단한 노력, 기록물 관리에 대한 현장 지식과 경험을 바탕으로 프로그램 개선에 기여한 실무자의 지적재산권에 대한 인식이 반영된 결과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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